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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스페인 - 코르도바 4 : 유대인 거리

오늘은 꽤 쌀쌀하다.

강가를 거닐다가 230m 길이의 로마인의 다리를 건넜다.

수호성인인 대천사 라파엘이 찬 바람 속에서 다리 한 가운데에 아랑곳하지 않고 서 있었다.

강바람을 맞다보니 춥기도 하고 뭔가 달달한 것도 먹고 싶어 근처에 있는 한 카페에 들어갔다.

주문한 커피와 빵을 기다리는데 ..... 10분, 20분....부지하세월.

 

종업원 남자 아이 둘은 얼마나 수다스러운지 잠시도 쉬지않고 큰 소리로 수다를 떤다.

틀어놓은 음악과 알아들을 수 없는 수다가 합쳐져서 마치 랩을 듣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한참 만에 나온 커피와 빵을 먹고 나니 다시 몸에 온기가 돌고 다시 걸을 기운이 생겼다.

 

유대인 거리쪽으로 걷다가 오렌지 나무에서 오렌지를 따는 두 아저씨를 보고 있으려니까

하나 던져 주면서 먹어보란다.

작년 이태리 여행 때는 이태리 사람들이 먹으면 안 된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아마 여행자들이 함부로 따 먹을까봐 그런게 아니었을까?

숙소에가서 어제 사다 놓은 오렌지와 맛을 비교 해 보기로 하였다.

 

유대인 거리에는 각가지 아기자기한 물건들을 내 놓고 파는 가게들이 

미로처럼 이어져 관광객의 눈을 끌고 있었다.

 

유대인 거리에는 벤 마이모니데스라는 사람의 동상이 있었다.

이곳 코르도바에서 태어난 유대인인데 철학자이며 신학자, 의학자라고 한다.

 

 

이른 아침 코르도바 골목길

 

 

 

 

로마인의 다리 위에 있는 대천사 라파엘

 

 

 

우리에게 먹어보라며 오렌지 하나를 던져 준다. 호텔로 돌아와 먹어보니 맛이 좋았다. 산 것보다 더....^^

 

 

유대인 거리

 

 

 

 

 

 

 

 

 

 

 

 

 

코르도바의 유대인 거리에 있는 벤 마이모니데스의 동상....철학자이며 신학자 의학자인데 코르도바에서 태어난 유대인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