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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스페인 - 네르하에서 코르도바로

 

 

 

네르하를 떠나 코르도바로 가는 날.

가는 도중 우리는 멋진 풍경이 나타나면 그 마을로 접어 들었다.

하지만 이 마을 저 마을 보다 보니 비슷비슷 한게 그 마을이 그 마을이었다.

 

코르도바에 도착해서 숙소에 거의 다 왔고 네비는 우회전 하라고 안내를 하고 있었다. 

도로 바닥엔 우회전 가능 표시도 있는데 이런~~!!! 공사 중이라 길이 막혀 있다.

 

다른 길로 돌아가다 보면 네비가 다른 길로 안내 할 줄 알고

길을 빠져나와서 가 보니 다시 원래 위치로 다시 돌아왔다.

다시 차를 몰고 가다가 세우고 이번엔 택시 운전수에게 길을 물었다.

스페인 말밖에 모르는 택시기사는 열심히 설명을 해주지만 그의 손짓으로 대충 짐작을 하고는

다시 출발해서 길을 찾아갔다. 이번에 다다른 길은 막다른 길이었다.

오마이 갓~~!!

 

그때 마침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던 사람이 내 차 옆에 멈춰섰다.

차창 문을 내리고 그에게 길을 물었다.

그는 자기 휴대폰으로 우리가 찾는 곳을 검색하더니

손짓과 간단한 영어로 레프트~레프트~레프트~ 세 번을 손목을 꺾어가면서 말한다.

좌회전을 연이어 세 번 하라는 뜻이었다.

그리고는 다시 얼마를 가서 로마식 기둥이 나타나면 라이트~라이트~ 하라면서 우회전을 두 번 하라고 일러주었다.

가던 오토바이를 멈추고 설명하는 해주는 상황이라 더이상 자세히 캐묻기도 미안했다.

그리고 대충 그가 일러준데로 가려니.....또 네비는 다시 아까 그 길로 안내를 하고 있었다.

짜증이 확~~밀려온다.

 

하는 수없이 차를 세우고 멀지않은 곳에 숙소가 있으니

한 사람은 차에 있고 한 사람은 걸어서 가서 문의 하기로 하였다.

차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노선 버스가 길을 비키라고 빵빵거렸다.

에그머니나...!!

이 좁은 길이 노선 버스가 다니는 길일 줄이야.

전진과 후진을 몇 번 해서 겨우 길을 터주었다.  아슬아슬하게 버스가 지나갔다.

그때서야 숙소 지배인 아가씨가 와서 옆자리에 앉았다.

직접 운전하겠느냐고 했더니 자기가 안내할테니 운전을 하라고 하였다.

 

골목길을 돌아돌아 가는데

이런 좁은 골목으로 차가 다닐 수 있나? 의심이 들 정도로 좁은 길이었다.

캐리어를 내리고 나서 주차장은 또 다른 곳에 있다면서 다시 차에 오른다.

그녀가 안내하는 주차장도 좁은 골목 안에 있었다.

차를 좁은 주차장으로 끌고 들어가려니 식은 땀이 흘렀다. 그것도 지하 2층이었다.

내가 주차가 끝나고 한숨을 휴~ 내 쉬자 차가 커서 그렇다고 말했다.

차가 큰 것이 아니라 내가 지형에 익숙치않은 탓이었을 것이다.

 

숙소 거실에는 고흐의 '꽃이 핀 아몬드 나무' 그림이 거실 벽에 걸려 있었다.

옆에서 아는 체를 하니까, 저 그림을 아세요? 하며 놀라는 표정이었다.

숙소는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었다. 거실에서 좌우로 침실과 주방이 있었는데

침실과 주방 내부가 거실에서는 보이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이런 곳에서 살면 좋을까?

여행자의 신분으로서는 짧은 기간은 좋겠지만 일상적인 삶을 사는, 생활하는 입장에서는 또 다를 것이다.

 

 

 

 

 

 

바다가 멋지면 바다를, 구름이 멋지면 구름을 보느라 차를 세웠고......뭔가 호기심을 끌만한 것이 나타나면 차를 세웠다. 그러다가 시들해졌다.

 

 

 

 

 

그러다가 코르도바 빠져나가는 곳을 지나쳐서 다시 돌아오기도 했다.

 

 

 

코르도바에 도착해서 네비가 안내하는 목표지점에 거의 다 갔을 무렵.....

좌회전을 해서 가야하는데 공사 중이라 길이 막혀있었다.

 

 

 

길도 좁은데 여기가 주차장이라며 들어오라고 지배인 아가씨가 큰 나무 문을 열려고 하고 있다. 저길 어떻게 들어가나~

 

 

 

고흐의 그림 "아몬드 꽃이 핀 나무' 가 걸려 있는 숙소 거실

 

 

 

숙소 로비

 

 

 

 

 

 

 

도시마다 조금씩 다른 모양을 보여주고 있다. 며칠 지나면 .... 코르도바라는 도시의 이미지가 그려질 것이다.

 

 

 

콰달키비르 강.....강가에 가면 포플라나무가 멋지다고 해서 강가에 갔다.

 

 

 

 

 

 

 

코르도바의 메스키타(모스크와 카테드랄의 합성어로 모스크는 이슬람 사원, 카테드랄은 카톨릭 성당) 내부 모습을 나타낸 기념품.

 

 

 

각국의 언어로 쓴 가죽제품 전문점

 

 

 

거실에서 보면 세탁기, 냉장고, 조리대 등이 있는 주방쪽도 가려져 있고

 

 

 

침실 방향도 골목으로 꺾여 들어가 침실 내부가 거실에선 보이지 않는 구조로 되어 있다.

 

 

 

지도를 보고 주요 지점을 익혀 둔다. 그래도 길을 자주 잃기는 하겠지만 시간이 해결 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