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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스페인 - 바르셀로나 6 : 구엘공원 입장료와 가는 방법

구엘공원....

몇년 전까지는 무료입장이었는데 지금은 8유로 정도를 내야 한단다.

그런데 8시 이전에 가면 무료 입장이라고 서둘렀다.

공짜로 입장이 가능하다고 하니 갑자기 8유로가 비싸게 느껴진다.

버스를 타고 오느라 멀미를 했다.

기온은 영상이나 내 체감온도는 영하 5도 정도 되는 듯이 추웠다.

공원에 들어서니 그제서야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가우디의 경제적 후원자였던 구엘이

바르셀로나 시가 내려다보이는 이곳에 부유층을 위한 주택단지를 개발하려고 시작하였는데

워낙 가우디가 꼼꼼하고 손이 많이 가는 구불거리는 건축물을 지은데다가

조각조각 타일을 일일이 붙이는 작업을 해야 했으니 얼마나 시일이 많이 걸렸을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그런데다가 땅을 파면 돌멩이들 천지이고, 비탈까지 진 곳이니 함께 일하는 인부들도 불만이 많았을 것으로 짐작이 된다.

가우디야 예술과 창의성이 뛰어난 작품을 만든다고 심혈을 기울였겠지만, 일반 막노동자들이야 어찌 가우디와 같을 것인가?

사각형의 같은 모양 같은 색깔로 타일을 붙인다고 해도 힘들었을텐데, 모양과 색깔을 고려한 작업이었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러다가 맘에 안들면 다시 뜯고 붙여야 했을 것이다.

 

결국 14년동안 노력한 보람도 없이 주택단지 조성은 물건너가고 말았다.

구엘이 1918년 사망하고 나서 4년뒤에 바르셀로나 시에서 사들여 공원을 조성하였다.

가우디의 손길이 묻은 작품을 그대로 보존하면서....지금의 구엘공원이 된 것이다.

 

입구의 두개의 건물은 관리실과 수위실로 사용하려고 지은 것이라는데

관리실과 수위실을 저렇게 멋지게 지었으니 다른 건축물들은 얼마나 공들여 지으려 했을까?

넓은 광장 조성을 위해 86개의 도리아식 기둥을 비탈진 곳에 세워서 광장을 떠 받들게 하고 있다.

 

구엘공원 입장료 8유로

무료입장하려면 8시이전에 가거나 오후 8시 30분 이후에 가거나 하면 된다. 

 

구엘공원 가는 방법지하철을 이용할 때는 Catalunya 역 L3(녹색) 승차 후  Lesseps 역 또는 Vallcarca역 하차.
버스를 탈 경우 카탈루냐 광장에서 24번 버스를 이용하시면 구엘공원 바로 앞에서 하차.

저는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구엘공원 가는 길

 

땅을 파면 저런 돌멩이들뿐이었으니 얼마나 땅파기가 힘들었을까?

돌멩이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면 거칠기 그지없는데 쌓아놓으니 멋진 작품이 된 것이다.

 

 

이 광장 아래로 83개의 도리아식 기둥이 떠받치고 있다.

 

 

구불구불 광장 주변을 난간겸 벤치로 만들어 놓았다.

 

저 아래 보이는 두 건물이 단지 관리하는 관리 사무실과 수위실로 쓰려고 지은 건물이라는데.....

관리동조차 저렇게 만들었으니 주택을 완공했다면 얼마나 멋진 작품이 되었을까?

 

 

 

 

해가 떠오르자 와~~!! 하는 탄성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광장 조성을 위해 도리아식 멋진 기둥을 세웠다. 구엘의 취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한다.

 

 

 

 

구엘공원의 마스코트 도마뱀

 

 

 

계단을 내려와 뒤돌아보면 광장을 떠받치고 있는 기둥이 보인다.

 

 

 

 

 

 

 

 

하나 하나 거칠기 그지없는 동멩이들을 쌓아 만들었지만 전체적인 모양은 부드러운 곡선이 주를 이룬다.

 

 

저렇게 넓은 광장을 비탈에 조성하다보니 83개의 기둥을 세워서 조성하였다. 얼마나 땅을 파기 힘들었으면 그런 방법을 사용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