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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이탈리아 15일째 - 산탄젤로 성, 산탄젤로 성 입장료

호텔을 옮겼다.

먼저 호텔과 그리 멀지 않고 판테온 가까운 곳이다.

 

나보나 광장을 지나 피오리 광장에 가서 시장 구경을 하였다.

날이 조금 쌀쌀해서인지 장작으로 불을 피우고 있는상인들도 있었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이 사람들에겐 춥게 느껴지나 보다.

 

한쪽에서 뜨거운 차를 팔고 있었는데

포도주에 여러가지를 넣은 것이라고 하였다.

우리도 한번 마셔보자 해서 사서 마셨다.

그런데 시큼털털..... 무슨 한약 맛 같아서 둘이 한 두 모금씩 마셨는데 도저히

못먹을 것 같아서 버릴 만한 곳을 찾아 주변을 기웃거리면서 걸었다.

 

두리번 거리면서 외진 곳으로 들어갔는데 하필 그곳이 프랑스 대사관 옆 골목이었다.

내가 의심스러웠는지 베레모를 쓰고 총을 찬 경찰이 골목을 꺽어서 따라왔다.

흠칫 놀라서 버리려던 동작을 멈추고 다시 한모금 먹는 시늉을 하곤 돌아나왔다.

그제서야 그도 나를 힐끔 쳐다보더니 원위치로 돌아갔다.

 

걷는 도중에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설계만 한 것들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박물관도 있었다.

정말 다방 면에 천재임에 틀림없다는 생각을 하였다.

 

산탄젤로 성에는 혼자 들어갔다. 일인 입장료는 10유로

이미 들어가본데다가 올라가기 힘들다며 카페에서 쉬겠단다.

산탄젤로 성의 내부를 보면서 우리나라 수원성과 모양은 달랐지만 느낌이 비슷했다.

 

산탄젤로 성은 황제 하드리아누스가 자신과 가족을 위해 세운 무덤이었는데

로마제국이 멸망한 이후에 교황청의 성곽겸 요새로 사용되었고 현재는 군사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저녁을 일찍 먹고

포폴로광장쪽으로 일직선으로 뻗은 길을 가면서 상가 구경을 하자고 해서 갔다.

거의 대부분의 상점이 세일을 하고 있었지만 산 물건은 거의 없다.

나는 흥미가 없었고 집사람은 딸이 없어서 더욱 그랬을 것이다.

 

포폴로 광장을 지나니 외곽에는 관광객이 아닌 일반 로마시민들이 사는 곳이 나타났다.

낮이라면 더 멀리 가보고 싶었지만 늦은 밤이라 포폴로광장 쪽으로 다시 나왔다.

 

호텔로 돌아와서는

서울에 도착한 딸에게 아빠 때문에 먹고 싶은 것도 못 먹는다고 불평하는 카톡을 보냈는지

딸이 나에게 맛있는거 많이 먹고 오라며 카톡을 날렸다. 스리쿠션으로......^^

 

 

 

 

언제적 알랭드롱이던가.....아마 이 장소에서 영화를 촬영했었나보다.

 

 

많이 지나 다녔지만 이제서야 나보나 광장의 조각들이 눈에 들어왔다.

 

 

생각과는 달리 맛이 없었던 차.

 

산탄젤로 성에 들어와서..... 돌맹이 포탄들

 

 

 

산탄젤로 성에서 내려다 본 모습. 

 

 

저 편으로 피에트로 대성당이 보인다.

 

 

침대의 크기로 보아 당시 사람들의 키를 짐작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작다.

 

 

 

 

 

 

 

적나라하게 거시기를 그려놓은 남자 속옷

 

 

위도 올려다보고 또 아래도 내려다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