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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오스트리아 - 짤츠부르크2

수염이 많이 자랐다.

전기 면도기를 가져오지 않았고, 1회용 면도기는 사용해 본지 오래다.

다들 '면도 좀 하지~' 그러길래, 사용하지 않던 1회용 면도기를 사용하다가 여기저기 흔적을 남겼다.

그래도 면도를 하고 나니 개운하긴 하다.

 

오늘도 호텔 아침 식사를 바깥 테이블에 나와서 먹었다.

어제 아침 우리에게 자리를 양보 해 주었던, 담배피던 여자는 똑같은 장소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

오늘은 혼자가 아니라 남자와 함께 앉아 있다.

 

큰누나는 조카가 부탁한 기내용 여행가방을 보고 싶어했다.

조카는 "꼭 사 달라는 건 아니고, 엄마가 여행 다니다가 혹시 만나면 사다 줘~~"

이렇게 이야기 했다지만, 우리 시대 엄마의 마음이란 그런 게 아니다.

꼭 사야 하는 것이다.

 

짤츠부르크 시내를 걷다가 한 번도 타지 않았으니 버스를 타 보자고 해서 탔다.

짤츠부르크 시내버스 요금 2.5유로. 비싸다. 알았다면 그냥 걸어갔을 것이다.

그래서 많이 탈 경우에는 정액권을 사는 게 유리할 것 같았다.

 

짤츠부르크에서도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주요 거리에는 말 오줌냄새가 난다.

여기 마차가 지나가는 곳에 사는 사람들은 그 냄새를 감수하고 사는 것일까?

아니면 냄새보상금이라도 있는건지? 잠깐이면 모를까? 참 냄새 강하다.

 

독일의 뉘른베르크에서 너무 활기 넘치는 길거리 공연 모습을 보고

독일이 이 정도인데, 정작 축제라는 이름이 붙은, 짤츠부르크 음악 축제는 얼마나 대단할까?

그런 기대를 잔뜩하고 왔는데, 활기찬 음악 축제를 거리에서 느낄 수는 없었다.

기대가 크니 실망도 크다. 그래도 멋진 풍광들이 실망감을 상쇄시켰다.

 

 

 

 

 

단체로 여행 온 학생들이 물구나무 서서 단체 사진을 찍는다.  어린 시절엔 무엇이든 함께하면 즐겁고 활기 넘치게 마련이다. 

 

 

모짜르트 박물관

 

모짜르트 박물관, 모짜르트 생가,모짜르트 가족의 집이었던 곳, 모짜르트가 자주 다닌 카페......모짜르트....모짜르트....모짜르트가 먹여살리는 도시다.

 

 

두번째 NORDSSE에서

 

 

잘자흐강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 버스 요금 한 사람 2.5유로.....비싸다.

 

 

학생들이 줄에 이은 나무를 함께 협력하여 쌓는 놀이를 하고 있다. 협력하여 얻은 작은 성취를 자주 맛 보여주어야 하리라.

 

 

짤츠부르크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기괴한 유령...... 모짜르트 작곡인 오페라 돈 죠바니에 나오는 유령.

 

레지덴츠 광장 조형물.

 

앞에 있는 조각상의 머리에 뒤 건물에 있는 왕관의 위치를 잘 맞추면 마치 왕관쓰고 있는 모습이 연출되는데,  

워낙 사진찍으려고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비켜주어야 했다. 왕관이 조금만 보인다. 제대로 안됨.

걸어서 호엔짤츠부르크 성에 올라가는 사람들......그리고 빨간 옷을 입은 여인상. 무엇인가 이야기가 있을 법한데....알 수가 없다. 어디 모르는 게 한 두가지 뿐이랴.

 

파리 세느강의 다리 처럼 여기도 무너질런지 모른다. 열쇠 뭉치들이 무거워서~~

 

카라얀 동상.

 

 

우리가 짤츠부르크에 처음 온 날......우리도 저렇게 들어가지 못한다고 제지를 당했다. 지금에서야 편한 마음으로 보지만 막상, 그땐, 걱정이 컸다.

 

 

늦은 밤의 카페 토마셀리.

 

 

모짜르트 광장에서 늦은 밤....하루를 마무리하며 다리에게 휴식을.....동생이 큰 매형 흉내를 내서 다들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