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옆의 고여있던 물을 이렇게 다른 사람이 눌러주어야 물이 쏟아져 사용할 수 있는 수도. 집사람이 아기를 안은 아빠를 위해.....아빠를 꼭 닮은 아주 귀여웠던 애기....
자주 오가다 보니 이제 익숙한 도로
빨래방에서 빨래~~ 세탁 한 통 2유로, 건조하는데는 1유로....
빨래하는 사이 우리는 주유...오스트리아 기름값이 독일보다 비싸다고 해서 오스트리아 가기 전에 미리 주유를 한 것인데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 독일이 가장 비쌌다.
셀프 주유 후에 돈을 가게에 지불하는 방법이다. 주유원이 주유해주는 곳은 한 곳도 보지를 못했다. 독일이 가장 비쌌다. L당 17유로였다.
한국에서도 한 때 유행했던 단단걸로 깨트려서 먹던 과자.
맥주값보다 비싼 물값이라더니 ~~콜라값보다 훨씬 비싼 물값
물에 석회 성분이 많아서 인지 수돗물을 끓이고 식혀 먹으려고 해도 물 위에 석회 물질(?)같은 것이 둥둥 떠 있어서 먹기가 힘들었다.
화장실을 들어가려면 화장실 입구에서 돈을 받는 사람이 있지않으면 이렇게 지하철 개찰구처럼 돈을 넣어야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있다.
이용료는 70센트. 이제 점차 화장실 갈 때 돈을 내는데 익숙해지게 되었다. 오늘 화장실은 누가 쏘았더라??
오늘 먹은 샐러드는 최상의 선택이었다.
화장실에 손 씻는 곳을 재미있게 만들어 놓은 곳도....
우리나라 상추를 가게에서 만나서 사자고 조르고
빈 병이나 패트병 등을 넣으면 바로 옆에 있는 가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이 나온다. 종류 관계없이 갯수대로 금액이 올라갔다. 돈벌이가 쏠쏠 할 듯 하다.
우리가 음료수를 거의 다 먹을즈음 다가와 빈 패트병을 달라고 하더니 답례로 사탕 한 개를 건네며 미소짓는 할아버지.
서서히 불이 밝혀지고 밤이 내려앉는다. 뉘른베르크에서의 마지막 밤이다.
우리도 마지막을 아쉬워하며 밤 늦도록 돌아다니며 군것질과 맥주를 사서 거리에 앉아 마셨다. 술을 못 마시는 나도 한잔 마시지 않을 수없는 날이다.
흐르는 음악과 낯선 이국적인 모습에 기분이 UP~~ 되었던 날이다.
군것질 거리를 사면서 우리가 하는 말을 알아듣고는 옆 가게에 있던 한 동남아계아주머니~~ 자기도 한국의 수원에서 살았었다고 하며 반가워한다.
아는 척하며 반가워하는 걸보니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기억이 나쁘진 않았었나보다. 사진을 찍으니 활짝 웃으면서 V자를 그려보여준다.
어떤 연유로 자신의 고국을 떠나 한국을 거쳐, 머나먼 먼 독일까지 오게 되었을까? 아무튼 하는 일이 잘 되어 행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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