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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지

어른으로 산다는 것

 내 맘 같지 않은 사람들, 내 뜻대로 안 되는 세상과 공존하기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2의 성장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어느 누가 보아도 삶에 도움이 되는 책이지만

가장 필요한 사람은 지금 막 성인, 어른에 들어서는 사람들이 아닐까? 싶다.

저자인 자신의 병과 아이들의 고통을 글에 녹여내서 더 실감나고 깊이가 있게 느껴진다.

   

우리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참으로 많은 것을 잃는다.

더 이상 잃을 게 없다고 생각한 순간에도 또 무언가를 잃어버리는게 인생이다.

이렇게 산다는 것은 슬프고 고되지만 우리가 어떻게 슬퍼하고

어떻게 떠나보내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의 모습은 달라진다.

 

의사인 저자 자신도 건강을 잃으면서 몸과 마음이 많이 고통스러운 적이 있었으나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인생의 한계를 받아들이자 새로운 지평이 열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삶에서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실상을 보지 않고 저렇게 물에 비쳐 왜곡된 모습을 보고 두려워하는 것은 아닌지..,하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 모든 사람들이 다 나를 좋아하고 인정할 수 있겠는가.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당신을 알고 있는 사람들 중 30%가 당신을 좋아하고

50%가 당신을 보통으로 생각하고 20%가 당신을 싫어한다면 대성공이다.

그리고 당신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이 부족하거나 나쁘기 때문이 아니라

서로의 성격과 가치관이 맞지 않을뿐이다. 당신이 모든 사람들을 다 좋아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대부분 이기적이어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다른 사람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

모두들 자기 일에 몰두하느라 여념이 없다. 그래서 아주 이상한 일을 목격해도 3일 정도만 지나면

그 일을 까마득히 잊어버린다. 그러니 만약 당신이 실수를 했더라도 그것을 두고두고 기억하는 사람은 없다.

오히려 가끔의 실수는 당신을 더욱 인간적으로 느끼게 하고 친근하게 만든다.

 

<어른으로 산다는 것/ 김혜남 / 걷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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