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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

비정상회담.... 에네스 카야의 비정상적인 행태

 

요즘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은  <미생>과 <비정상회담>이다.

 

저녁을 먹으면서 다시보기로 <비정상회담>을 보았다.

언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웃음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그 프로그램을 보고나서 컴퓨터를 켰는데 아니? 이럴 수가!! 에네스 카야의 사진이 초기화면에 나오고

유부남인 그가 총각행세를 하며 여자들을 농락했다는 기사가 올라온게 아닌가?

   

처음 비정상회담이란 프로를 시작할 때 사진만 보고는

그 프로그램에 사회자 중 둘이나 마녀사냥에 나오는 이들(유세윤,성시경)이라서

마녀사냥의 외국 버전쯤으로 생각했다. 화면도 칙칙하고 몽땅 남자들만

그것도 외국인 남자들이 나오는 프로이니 별로 영양가 없는 19금쯤되는 프로이겠거니 했었다.

 

그런데 내가 생각한 그런 프로가 아니었다. 마치 교양 세계사를 보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한 명 한 명의 가공하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캐릭터를 보여주는 듯해서 신선했다.

더구나 깨알같이 터지는 웃음에다 우리와는 다른 사고의 사람들의 생각도 알게 되니 더 할 나위 없는 프로였다.

한 회도 빠짐없이 보고 가끔씩은 식구들 모여서 함께 다시 또 보면서 웃음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개그콘서트를 보는 경우는 별로 없지만 보더라도, 웃기지 않는데, 비정상회담을 보고는 눈물까지 흘리면서 웃게 된다.

 

내가 첫손에 꼽는 출연자인, 터키 사람 에네스는 한국인보다 더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것은 물론

우리가 잃어버린 소중한 가치를 주구장창 주장하여 꽉 막혔다는 곽막희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물론 부정적인 의미는 아니고 우리보다 더 유교적 가치를 소중하게 가지고 있는 사람이란 좋은 의미의 별명이다.

그 인기에 힘입어 다른 프로에서도 맹활약하고 있었고 앞으로도 출연 대기 중인 프로가 여럿이고,

이미 찍어놓은 경우도 있는데 이번에 이성과의 부적절한 행태가 인터넷이 까발려졌다.

다른 사람도 아닌, 우리보다 더 보수적이고 꼬장꼬장했던 에네스가 그래서 더 실망을 할 것 같다.

앞으로 자세한 내용이 밝혀지겠지만, 한 방에 훅 갔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경우이다. 안타까운 에네스....쯧쯧..

그래도 비정상회담이란 프로는 유지되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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