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늑대의 시간
시인도 되고 화가도 되는 시간
하찮은 것조차 보석이 되는 시간
네가 나를, 내가 너를 용서하는 시간
예수도 만났다가 부처도 만나는 시간
돈키호테가 나가고 햄릿이 들어오는 시간
태초에 혼돈이 있었으니 바로 그 혼돈의 시간
지킬과 하이드의 경계, 음과 양의 경계의 시간
이성이 문을 열고 나가고 감성이 들어오는 시간
내가 나의 고삐를 자의반 타의반 놓아버리는 시간
나도 모르고 다른 이는 더 모르는 가면무도회의 시간
그리하여 해질무렵엔 '모든 자유를 허 하노라~'고 외쳐야만 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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