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호텔을 옮기는 날이다.
서울보다 10도나 낮은 선선한 가을날씨라 기온은 걷기 딱 알맞은 날씨다.
짐을 맡기고 나서 호텔에서 제일 가까운 곳에 있는 드라크르와 기념관을 갔다.
작고 아담한 정원이 인상적이었다.
이제 루브르박물관으로 가기로.
전시물의 양이 워낙 방대해서 한 번에 보려다가는 질릴 것 같다.
이 많은 유물들을 옮겨오느라 얼마나 노력을 했을꼬.
혹시 이것들 때문에 전쟁을 한 건 아닐까? 이런 생각까지 들었다.
관람을 하다가 모나리자가 있는 곳을 지나치게 되었는데 이정표도 있었지만
이정표가 없었어도 모나리자가 있는 방은 항상 사람들이 바글 바글거려서 찾기가 쉽다.
하지만 사람이 워낙 많아서 그림 근처에 근접하기조차 쉽지가 않았다.
모나리자를 찍고는 돌아서서 자기 모습을 넣은 인증샷까지 찍느라 여념이 없다.
루브르박물관을 세 번 갔는데 세 번 모두 같은 상황이었다.
다른 작품들에 비해 과대평가 받는 느낌이 든다.
모나리자를 모르는 사람이 없는 것은 코카콜라를 모르는 사람이 없는 것과 다름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빈치코드에 등장하는 쉴피스 성당을 들어가 보고, 뤽상부르 공원에서 앉아 쉬었다.
어딜가나 그렇지만 이 공원에서도 꽃을 마구 뒤섞어 심어 놓았다. 빨빨빨 노노노가 아니라 빨노빨노빨노이다.
우리는 같은 종류끼리 모아서 심는게 일반적인데 통일보다는 개성을 존중하는 느낌이 들었다.
이 공원에서 모자를 벤치에 놓고 공원을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서 찾아가지고 왔다.
에효~~이 정신줄~~
쉴피스 성당 내부.....다빈치코드에 등장하는 로즈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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