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서로 만나지 않고 컴퓨터와 핸드폰 같은 기계 뒤에 숨어 뭐하는 걸까?
그나마 트위터나 블로그,인터넷 카페가 있어 다행일까?
우리는 점점 더 무언족이 되어, 혼자 기계와 보내는 시간만 늘어가고 있다.
우리는 왜 만나지 않나, 사랑할 시간도 없는 데......
#.우리는 온통 긴장한 채로 어디서 올지 모르는 고통과 상처들을 가로 막거나 도망치려만 든다.
그러면서도 마음을 충족시킬 우정과 사랑, 일과 여행같은 행복하고 흥미진진한 시간이 오기를 기대한다.
그 기대나 욕망이 강렬 할수록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불안에 떤다. 그래서 모두 부산스럽게 바쁘기만 하다.
어디로 흘러갈지도 모른채 강박관념에 사로잡혔다. 혼란의 상태에서 외로움은 점점 깊어만 간다.
#.자동차 사고 이후, 인간은 자랑할 게 없구나,
어떤 자부심이나 자신감도 쇳덩이가 밀면 간단히 스러지는 지푸라기 같은 존재구나.
그런 깨달음에 흠뻑 기가 죽었다.
<만나라, 사랑할 시간이 없다 / 신현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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