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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떠나고 돌아오고...또...

 

 

 며늘 아이도 이내 자연스럽게 오래된 식구처럼 지내게 되었다. 게다가 추석 연휴에 이어 또다시 2박 3일을 함께 여행을 할 수 있는 행운이 찾아오다니~~!!

 방금 떨어진 저 낙엽도...... 가을이 깊어지면,   지난해.... 그리고 더 오래 전에 떨어진 낙엽들과도 자연스럽게 지낼 수 있을 것이다.

 

 

 

철지난 수영장의 썰렁한 모습을 지나니....이렇게 산악용 자동차를 타는 곳이 있어서, 다섯이...타고...... 경주를 한다. 어린아이 처럼~~~부아앙~~!!!!  두 바퀴씩.... 

 

 

저 멀리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가을 하늘엔 두둥실 행글라이딩....

 

 

숙소 주변에 산이 있으면 산에 올라야  한다.

 

 

산 속이라 벌써 가을이.....깊어진 듯.....차분해져 있다.

 

 

아무리 눈은 하늘을 본다 하더라도... 발은 땅에 디디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잊지 말거라.....이상과 현실의 그 엄청난 차이를 말이다.

 

 

산에서 내려오니 LG와 두산의 마지막 경기가 막 시작.....한화와 넥센의 경기와 맞물려 숨막히는 경기.

4강 탈락이 확정된 롯데 대신, 아들과 열심히  LG응원....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LG가 이기고 한화에게 넥센이 지는 바람에  LG가 2위가 된 것이다.

일부러 만들려고 해도 만들어내기 힘든..... 드라마틱한 마지막 경기가 되었다. 신나는 밤이다.~~!!!

 

 

 

 

새우를 구워먹고,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만든다는 전어를 비롯해 삼겹살까지....몸무게 꽤나 늘었을 것이다. 다들....

 

 

설거지는 카드 놀이와 영화 이름 대기로 결정....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와 같은, 긴 영어로 된 영화 제목들을 내가 어찌 일일이 기억하고 있겠는가 말이다.  

 

 

귀경길의 논의 모습......태풍없이 지나가는 올 가을......... 농사는 대풍임에 틀림없을 것 같다.

 

 

여행내내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푸르른 하늘이.....일요일 오후......서울에 들어서니 구름도 많이 끼어있고.... 언제나 그러하듯 차량도 많아졌다.

 

   

 

내일 영국으로 떠나는 마가렛은 돌아오자 마자 해 놓아야 할 집안 일을 하다가.... 또 다시 여행 떠날 준비에 신이 난다.

남은 10월은 ...조금은 썰렁하고 쓸쓸한 나날이 될 것이다. 그리하여  마음이 맨살 같은... 요즈음...상처받는 일없이...지나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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