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진을 테크닉이라고 생각을 하였다.
조리개가 어떻고, ISO가 어떻고 하는 것..
그런데 이 책을 보고 나서는 조금 달라졌다.
사진을 찍을 때 대상을 따뜻하게 보고 대화하고 사진을 찍으면
그 느낌이 그대로 난다는 작가의 말에, ‘그래?’ 하고 새로운 생각을 갖게 하였다.
그리고 나는 사진 한 장에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고 하였는데
한 프레임 안에 가능하면 단순하게 구성해서 촬영해야 한다는 사실도 새삼 깨달았다.
<유치하다고 생각했던 동네 놀이기구 색깔도 새롭게 느껴진다.>
사진이라는 것은 훗날 감상할 때
그 한 장 속에 찍혀 있는 모든 사물들이 그날의 추억을 되살리며 말을 걸어옵니다.
따라서 사진에 찍힌 사물이 많으면 많을수록 번거로워집니다.
시끄러운 소음 때문에 두 사람의 목소리가 묻히듯이 추억하고 싶은 그날의 감정이
함께 찍힌 주면 사물에 묻혀버리는 것입니다.
그곳에서의 즐거웠던 기억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다면
눈에 보이는 모든 풍경을 한 프레임에 담으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가능하면 단순하게 구성해서 촬영합시다.
“사진이란 우연을 우연히 만나서 필연으로 만드는 일이다.”
라는 - 오카모투 다로의 말도 사진에 대한 인식을 넓혀준 말이었다.
<빛의 각도와 그림자들의 모습, 그리고 말없는 돌에서도 어떤 이야기를 들어본다.>
작가는 가끔 하드디스크에 있는 사진을 인화해 보자고 말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어떤 한 장의 사진에서 당신을 바라보고 있는 사진 속의 시선이 느껴질 것입니다.
그 사진 속의 시선은 피사체를 바라보는 당신의 눈입니다. 그 눈을 보고 있으면
촬영 당시의 기억들이 떠오를 것입니다. 이런 연습을 반복하다보면 낯선 장소, 낯선 시간이
촬영된 타인의 사진을 보면서도 사진이 촬영되기 이전의 순간들이 당신의 눈에 보이게 됩니다.
<<사진에 느낌을 담는 여덟가지 방법>> 스가와라 이치고 /김욱 옮김/한빛미디어
<흔들린 사진과 흔들림이 없는 사진>
<시선을 달리해 보면 매일 보는 낯익은 풍경이 또다르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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