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시대 검투사들은
그들 자신이 인간이라고 생각했을까? 가축과 동일시 하지 않았을까?
그걸 즐기는 귀족들은 또 어떤 생각을 했을까? 사자밥이 되든가, 아니면
서로 싸워 도륙당해서 죽어나가는 것도 눈하나 깜짝않고 보는 걸 보면
그들은 싸움하는 노예들을 사람으로 여기지 않았음에 분명하다.
영화 토너먼트는
바로 돈 많은 사람들이 킬러들을 싸움을 붙여놓고 베팅을 하면서 최강자를 뽑는 내용이다.
마치 그 옛날 검투사들의 죽고 죽이는 싸움을 현재로 옮겨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실제 상황을 마치 컴퓨터 게임하듯이 CCTV 화면으로 생중계하면서 30명의 최강의 킬러들이
죽고 죽이면서 마침내 한 사람만 남을 때까지 보고 즐기면서 도박을 한다.
시간은 24시간.
그 24시간 동안 상황이 종료되게 되어있다.
킬러들은 몸 속에 주입된 위치 정보로 인해 위치가 드러나고 주변에 다른 킬러가 어디 있는지도 각자 알게 된다.
그들이 사용하는게 스마트 폰이 아닐런지....
무조건 죽여야 자신이 살아남는다. 냉혹한 킬러들은 무엇을위해 싸우나? 명예,돈...... 자기 자신을 증명하려고?
어쩌면 자기 자신을 주체하지 못해 스스로를 옭아 맬 어떤 장치가 필요했을까?
7년 마다 열리는 이 죽음의 경기에 7년 전 우승자가 참여하게 된다.
이유는 킬러들 중에 자기 아내를 살해한 범인이 있기 때문이다.
우연히 이 싸움에 휘말리게 된, 위치 정보를 삼킨, 술주정뱅이 신부가 재미를 더해준다.
여기 참여한 킬러들은 30명 중에 유일하게 살아남을 킬러로 자기 자신을 믿기 때문일 것이다.
30명 중에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되고 누가 끝까지 살아남을지 추리 해 보는 재미도 있다.
피칠갑 하는 장면이 많은데 단순한 오락으로 보면 볼 만한 영화다.
워낙 사람을 도륙하는 끔찍한 장면이 나오는 영화가 많아서인지 내가 조금은 무감각해 진것도 같다.
정신 건강 상 좋지 못할 수도 있지만,
보면서 꽤 매력있는 여배우를 만나게 된다. (우리 식구 모두 동의한) 바로 켈리후.
그나저나 내일 8강 토너먼트 일본과 아시안컵 축구 경기가 벌어지는데, 왕의 귀환이 우리 뜻대로 이루어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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