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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

배려

 지난달에는

흉악한 살인범 강호순 이야기로 떠들썩하더니

곧 이어 김수환 추기경 선종 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뒤를 이었다.

두 가지 큰 뉴스를 접하곤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두 사람은 완전 다른 양 대척점에 서 있는 사람이고, 나같은 보통사람은 그 강호순과 김수환 추기경의 가운데 쯤 위치 하고 있을텐데

그럼 그런 구분을 무엇으로 구분지어지는 것일까?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아닐런지.

 

 배려....

 

강호순은 다른 사람의 마음 속을  헤아리는 마음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정말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이고(그래도 자식에 대한 부정은 있었지 아마?)

김수환 추기경은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나의 어려움으로 생각할 만큼 강호순과는 전혀 다른 분이셨다.

 

모든 사람이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조금씩만 더 길렀으면 싶은데...나 자신도 나 자신만 생각 할뿐.

가장 가까운 사람에 대한 배려조차 쉽지가 않다.

 

세상은 점점 더 경쟁 속으로 사람들을 몰아넣으려 하고

경쟁에서 뒤쳐진 사람들은 상처를 받고는 앙갚음을 하려하거나.

자포자기에 빠지고......

 

그리하여...

 

배려는 점점 더 멀어져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