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일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스라엘은 1인당 국민소득이 한국보다 높은 1만 4천 달러의 부자 나라이다.

그런데 미국의 대외 원조를 가장 크게 받는 나라는 아프리카의 최빈국이 아니라 바로 이스라엘이다.

미국 대외 원조 총액의 1/3을 차지 할 정도로 천문학적인 액수다. 그러나 미국도 이해관계가 없다면

국제 사회의 비난을 감수하면서 까지 이렇게 이스라엘에 공을 들일 리가 없다.

즉 미국은 석유로 세계 패권을 장악할 수 있는 중동 지역을 이스라엘을 이용해 효과적으로 장악하려는 것이다.

그런데 미국은 이런 직접적인 이해 관계가 있어서 그렇다지만 아랍권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은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문제에 관해

왜 이스라엘에게 편파적일 만큼 호의적인 걸까? 유대인이 미국 언론계를 장악하고있는 것도 큰 이유겠지만

제 2차 세계대전 중 유대인을 대상으로 동유럽과 독일,소련에서 벌어진 홀로코스트에 대한 죄이식도 한몫 한다고 한다.

또 기독교적 배경도 무시 못할 일이다. 많은 서구 유럽국가들의 문화적 배경이 기독교인만큼

이슬람교보다 유대교 쪽에 교감과 공감의 폭이 큰 건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일 테니까.

이렇듯 편파적인 호의와 동정심과 대 언론 플레이의 결과는 전 세계 사람들이 이 지역의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게 하는 방해 요인이 되고 있다.

예를 들면 언론들은 '시위진압'안전장벽 테러리스트'처럼 이스라엘 측에서 쓰는 용어를 그대도 쓰면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진실 왜곡의 길로 빠지는 것이다.

실제로 팔레스타인에 가보면 조그마 아이들이 중무장한 탱크에 돌을 던지거나 새총을 쏘고 있는데,

언론에서 이것을 거창하게 '시위'라고 규정 짓고 그 아이들을 향해 총을 쏘는 것을 '시위진압'이라고 부른다.

<한비야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에서>

 

#빌 게이츠 말대로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라는 말이 맞는다는 서글픈 생각이 들었다.

'독서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0) 2007.08.05
한국 리포트  (0) 2007.08.04
여름  (0) 2007.08.02
납치범에 대응하는 방법  (0) 2007.08.02
이문열의 변경  (0) 2007.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