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6년 잡지사에서 팔라치에게 당대의 스타 마릴린 몬로을 만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먼로를 만나기란 쉽지 않았다. 팔라치는 끝내 먼로를 만날 수 없었다.
기자가 취재 대상을 만나지 못하면 기사를 쓸 수 없는 것은 자명한 이치, 그러나,
팔라치가 팔라치일 수밖에 없게 하는 기회가 바로 그러한 때다.
팔라치는 먼로를 만나기 위해 자신이 고군분투, 절치부심해야 했던 바로 그 여정을
기사화했던 것이다. 이 저점에서 , 독자들 눈 앞에서 먼로는 저만치 사라지고 오리아나
팔라치가 우뚝 나서게 되는 것이다.<작가 공선옥의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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