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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지

낭만적 사랑과 사회

 

그러고 보면 인생이란 참 오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쩔 수 없을 것 같은 순간이 닥쳐와도 돌아가거나 피해 가는 길은

반드시 있게 마련이었다. 마지막까지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이성을 발휘한다면,

어쩌면 숲속에 숨겨진 지름길을 발견하게 될지도 몰랐다.

고진감래! 참고 기다리며 지키면,결국은 달콤한 열매를 얻게 된다.

나는 어둠침침한 계단을 한발한발 걸어 올라갔다.

<정이현 저 ‘낭만적 사랑과 사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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