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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베

(일본 고베) 항구의 밤 밤이면 도시는 화장을 한다. 항구 도시는 다른 도시에 비해 더욱 짙은 화장으로 고혹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오랜 항해 끝에 만나는육지는 그야말로 오아시스...... 밤이면 그 휘황한 불빛으로 환장을 하게 만들지. 고베에서의 마지막 밤이다. 내일은 히로시마로 떠나는 날이라 저녁을 먹고 밤거리를 나섰다. 보여주기 싫은 것들은 자연스럽게 어둠에 가려지고 보여주고 싶은 곳만 보라고 하는 듯하다. 그래서 누군가는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라고 한 것이 아닐런지...... 형형색색으로 유혹하는 대관람차를 보러 가자~~ 더보기
(일본 고베) 누노비키 허브 정원 배우 이선균의 마약 복용 소식은 생각했던 그 배우의 이미지와는 전혀 달라 충격적이다. 아이유와 함께 출연했던 를 보고나서 주변에 보라고 추천하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더욱 봉준호 감독의 에도 출연해 세계적인 배우가 되었는데 안타깝기 그지없다. 오늘은 누노비키 허브 정원에 가기로 했다. 누노비키 허브 정원 입장료는 1800엔이다. 케이블 카를 타고 올라가야 하는데 오르는 중에 보이는 꽤 높은 곳의 저수지 우리가 걸어 내려올 길을 내려다보며 역으로 케이블 카를 타고 오르는 중에 내려다 보았다. 정상에 오르니 많은 사람들이 양산으로 볕을 가리고 보고 있는데 우리는 우산은 커녕 썬크림도 안바르고 다녔다. 허브에서 추출해낸 30가지의 향을 전시하고 있었고 뚜껑을 열어 하나하나 맡아 볼 수 있게 진열해 놓았다. 3.. 더보기
(일본 고베) 젓가락, 찹스틱, 와리바시 해외 여행에서 늦은 밤에 돌아다니는 것은 조금 염려가 되지만 일본에서는 그리 걱정스럽지는 않다. 서울처럼 안전하다고 여겨지기도 하고 보는 사람마다 우리를 일본인이라 생각하는 것도 맘 편하게 하였다. 일본인으로 여기니 당연히 일본말로 묻곤하였다. 그러다 우리가 한국인이라고 하면 그제서야 영어로 말을 하거나 이따금 한국말을 하는 사람들은 한국말로 말을 걸었다. 한번은 편의점에서 내가 컵라면을 사고 계산을 끝내자 뭐라고 일본말로 하길래 "아이 돈 언더 스텐" 했더니 "자부스틱 자부스틱 ~~"하는 것이었다. "찹스틱~" 했다면 알아들었을테지만..... 암튼, 그제서야 젓가락이 필요하냐는 말이란 걸 알아듣고 내가 "와리바시~" 라고하자 그는 목을 뒤로 젓히며 웃었다. 나 어린 시절엔 어른들이 '젓가락'이란 말보다.. 더보기
(일본) 비 내리는 고베 한 도시에서 다른 도시로 여행지가 바뀌면, 그 이전의 도시에 있던 시간이 아득히 오래전 일처럼 여겨진다. 물리적 시간과 체감시간의 차이를 가장 크게 느끼는 순간이다. 매일매일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 일상에선 하루하루가 빨리 지나는데 낯선 곳에서 보내는 시간은 모든게 낯설기에 하루를 보내고 나면 아주 오랜 시간을 보낸 착각에 빠져서 그런 것 같다. 비오는 고베에서...... 고베 고기가 유명하니 먹어보자고 들어갔다. 기대를 해서일까? 먹은 후의 감상은 그냥저냥 그랬다. 고베에도 모토마치라는 긴 상점가가 있었다. 고베에서 서울 마트를 만나니 떠나온 서울 생각이 났다. 서울의 기온은 뚝 떨어졌고 강원도엔 영하로 떨어진 곳도 있다는 뉴스다. 프로야구는 막바지에 치달으며 1,2위는 결정이 났고 3위 싸움이 치열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