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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 먹는 새들 창밖을 내다보고 있으려니 포로로~~새들이 날아와서는 자두 나무에 앉았다. 이어서 작은 새 두 마리도 어미를 따라 날아 자두나무에 앉는다. 제일 잘 익어 빨간 자두를 콕콕 찍어서 새끼 새들에게 부지런히 먹이고 있었다. "아니 ~ 저 녀석들이 내가 먹을 자두를~~" 말은 그렇게 했지만 새들의 모정에 감동하며 뿌연 유리창 너머로 열심히 찍는다. 이 순간에 내 카메라는 먹통이 되어 버려서 어미와 별로 체구가 차이나지 않는 새끼들을 부지런히 먹이는 모성애에 넋놓고 보기만...... 더보기
2020 - 가을 올여름 긴 장마를 겪으면서 화단이 습해, 버섯이나 이끼 등이 많은 곳을 차지해서 나도 손을 놓다시피 몇 달을 보냈다. 매일 새들이 와서 앉아 쉬는 소나무에 오늘은 잠이 덜깬듯한 산비둘기 두 마리가 앉아 있었다. 더보기
최근 몇 년 간은 새 집에 새가 날아들지 않았다. 올 해는 저 새 집 너무 낡고 흉물스러운 것 같아.... 떼어내자... 그래~~ 그래서 떼어내려고 새 집에 손을 대는 순간. 후드득 새 집 안에서 새가 날아 달아났다. 깜짝 놀라 조심스럽게 떼어내려던 새 장을 다시 걸어두고, 새가 다시 날아오길 .. 더보기
새는 새는 날았갔다. 다시 오지 않는다. 어디서 잘 살고 있겠지? 새는 노래하는 의미도 모르면서 자꾸만 노래를 한다 새는 날아가는 곳도 모르면서 자꾸만 날아간다 먼 옛날 멀어도 아주 먼 옛날 내가 보았던 당신의 초롱한 눈망울을 닮았구나 당신의 닫혀있는 마음을 닮았구나 저기 저기 머나.. 더보기
외로운 새 한마리 머리 위에서 삐리리릭~~새소리가 들려 올려다 보니 낯선 새 한마리 나무에서 쉬고 있다. 나는 그와 대화를 시도 하였다. 그러나 그는 곧 날아가버렸다. 시작하기도 전에 우리들의 대화는 끝나고 말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