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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최근 몇 년 간은 새 집에 새가 날아들지 않았다.

올 해는 저 새 집 너무 낡고 흉물스러운 것 같아.... 떼어내자...

그래~~

그래서 떼어내려고 새 집에 손을 대는 순간.

후드득 새 집 안에서 새가 날아 달아났다.

깜짝 놀라 조심스럽게 떼어내려던 새 장을 다시 걸어두고, 새가 다시 날아오길 앉아 기다렸다.

얼마나 지났을까?

내 눈치를 보며 나무에서 관망을 하던 새가 후루룩 새 집 안으로 들어간다.

한참을 .... 나오길 기다리니 새가 눈치를 살피며 살그머니 나와 앉았다.

아무래도 알을 낳은거 아닐까?

다시 화단에 나올 때마다 조심 해야겠다.

이웃 주민이 지나가다 새장에서 나오려는 새를 보고는

'올 해 좋은 일이 있으려나보네요.'~~하며 말을 건넨다.

 

새 집에서 달아나서 내 눈치를 보며 나뭇가지에 앉아 기회를 엿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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