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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현

여덟 단어 이 책을 쓴 저자 박웅현을 처음 알게 된 것은 포루투칼 포루투에서였다. 리스본에서 포루투로와서 막 예약한 아파트에 들어섰는데, 테이블 위에 환영하는 꽃과 와인과 함께 창가에 라는 책이 놓여 있었다. 내가 한국 사람이란 걸 알고 여행하는 틈틈이 보라고 놓아둔 것인지 어떤 영문인지 알 수 없었다. 그 이후 여행에서 돌아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광고인, 박웅현의 다른 저서를 찾아 읽게 되었다. 이 책도 역시 박웅현이 저자다. 책을 읽다가 보면 내용에 끌리고, 술술 잘 읽히며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책이 있다. 그러다가 꼭 일정부분에서 작가와 동일한 감정과 생각으로 만나는 지점이 있다. 권위적인 냄새에는 알러지 반응을 보인다던가, 내성적이라던가, 진보적인라던가, 등등에서의 지향점이 같다는 것을 느끼게 되면 더욱.. 더보기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책은 도끼다'와 '다시 책은 도끼다'라는 책을 읽어 알게 된 저자 박웅현. 이 책은 강창래가 박웅현을 인터뷰하면서 쓴 것으로 공동저자인 셈이다. 광고인이라고 할 수 있는 박웅현이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는 것이 좋은 광고인이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고 한 말에 공감이 갔다. 광고라는 도구를 통해 소통하는 방법을 찾을 때 창의력이 필요하고 그 창의력을 위해서는 인문학적인 소양이 중요하니 말이다. 그래서 박웅현의 광고에는 인간적인 따스함이 담겨 있어 사람들에게 때리듯 다가오지 않고 스며들듯 다가온다. 박웅현이 중고등학교 때의 선생님으로 핀잔이나 무안을 당한 일들은 지금 50대 이상의 나잇때가 흔히 경험한 것들과 비슷해서 안타깝게 다가왔다. 친구들 앞에서 받은 선생님의 핀잔과 이유를 알 수 없는 욕설이 .. 더보기
다시 책은 도끼다. ' 다시 책은 도끼' 라는 제목이 시사하듯, 이 책은 전작과 같은 맥락을 유지한다. 두 책 모두, 거칠게 정리하자면,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나의 답일 것이다. 나는 왜 책을 읽느냐가 하나, 나는 어떻게 책을 읽느냐가 둘. 첫번째 질문에 대한 가장 짧은 답은 '풍요로운 삶'이 될 것이고, 두 번째.. 더보기
책은 도끼다. - 인간에게는 공유의 본능이 있다. 울림을 공유하고 싶다. - <최인훈 광장> 삶은 실수할 적마다 패를 하나씩 빼앗기는 놀이다. 보고 만질 수 없는 <사랑>을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게 하고 싶은 외로움이, 사람의 몸을 만들어낸 것인지도 모른다. - 톨스토이 소설 속에는 악인과 선인.. 더보기
크리티컬 매스 유명 여자 아나운서들이 여대생들이 닮고 싶은 여성 상위에 들어서 일까? 그런 인기를 배경으로 여자 아나운서들 너도 나도 책을 내던 그런 때가 있었다. 이 책도 뭐 그런 책 아닐까? 헌데 그런 종류의 책과는 격이 조금 다르다. 그저 신변잡기나 가십정도의 이야기가 아니다. 백지연의 전작보다도 나은건 물론이고.... 백지연이 인터뷰어로 만난 사람들로부터 얻은 이야기. 봄이 되니 화단에 새싹들이 돋아난다. 차가운 언땅을 뚫고 나오는 여린 새싹들은 정말 경이롭다. 어떻게 저 여린 몸으로 단단한 흙을 비집고 나오는지? 새싹이 땅을 밀고 올라오려면 100이라는 힘이 필요하다고 가정해보자. 힘이 모자라서 99밖에 힘을 쓸 수 없다면 땅 속에서 썪어버릴 것이다. 즉 100이라는 숫자가 크리티컬 매스이다. 이 책을 읽다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