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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듦

포기해야 하는 것들 왼쪽 무릎이 시큰 거린다. 그래서 배드민턴을 그만하고 탁구로 바꿨는데 탁구도 무리인 것 같다. 병원에 갔더니 사진을 찍어보더니 그리 큰 문제는 없다고 하면서 약을 처방해주고 물리치료를 받고 가라고 하였다. 탁구도 당분간 쉬기로 했다. 그러는 차에 마가렛이 두통 증세를 보이며 구토를 해서 병원에 갔다. 주사도 맞고 영양제 주사도 맞고 돌아왔다. 그런데 다음 날 내가 똑같은 증세를 보인 것이다. 전염된 것처럼.... 난 병원에도 안 가고 집에 있는 두통약으로 버텼다. 두통이 있다보니 좋아하던 바둑도 두기 힘들고 책도 보기 쉽지않다.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만 하는 것들이 늘어난다. 배드민턴, 탁구, 바둑.......책..... 하고 싶은 것을 못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마땅히 해야 할 것도 못하게 되었다. 둘 다.. 더보기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이른 아침 자전거를 타다가 그만 허리에 두른 벨트색에 들어 있던 휴대폰이 지퍼가 열리면서 떨어졌다. 10여미터 가서 자전거를 세워놓고 휴대폰이 떨이졌으리라 생각되는 곳에 갔더니 휴대폰이 보이지가 않았다. 자전거 도로 옆 풀숲으로 들어간 것이다. 아무리 찾아보아도 보이지가 않.. 더보기
나이듦에 대하여 장례식장에 다녀왔다. 우리 윗세대분들이 한 분 두 분..... 삶을 마무리 하는 느낌이다. 탄생과 죽음 그 사이의 삶. 우린 죽음을 향해 달려가지만 죽음이 목표는 아니다. 그 사이 삶의 과정들이 의미가 있어야 한다. 20대는 20대 대로, 30대는 30대대로...... 처음 학교에 발령을 받아 교단에 섰.. 더보기
새싹...그러나 슬픈 # 살아있는 모든 나무들은...... 나이가 아무리 많이 들었어도 자기 몸에 일 년도 채 안 된 어린 잎들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사람은 어디 그런가? 나이들어감에 따라 모든 부분이 늙고 낡아간다. 나이들면 머리도 빠지거나 희어지고, 뱃살은 쳐지며, 주름은 늘어가고,눈은 침침하며 무릎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