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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

새싹...그러나 슬픈

# 살아있는 모든 나무들은......

나이가 아무리 많이 들었어도

자기 몸에 일 년도 채 안 된 어린 잎들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사람은 어디 그런가?

나이들어감에 따라 모든 부분이 늙고 낡아간다.

나이들면 머리도 빠지거나 희어지고, 뱃살은 쳐지며,

주름은 늘어가고,눈은 침침하며 무릎은 시큰거린다.

굳어진 사고는 유연성이 떨어져 고정관념에 의존한다.

 

그나마 있다면 동심을 잃지 않는 것 아닐까?

순수한 동심

 

그런데 나는 가끔 내 속의 어리석음을 어린 동심과 혼돈하곤 한다.

 

 

# 저 어린 새싹같은 수많은 학생들을 우린 잃었다.

  온 나라가 우울증에 빠진 그런 나날이 일주일째 

  대책없이.....흘러간다.

 

  동생이 전하는 말이,

  동네 공터에서 웃으며 배드민턴을 치고 있던 두 사람에게

  지나가던 한 할아버지가 들어가라고 손짓을 했단다.

  말을 안해도 무슨 뜻인지 알아듣고서는 두 사람 웃음기를 거두고 들어가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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