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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일본 후쿠오카) 후쿠오카시 미술관 미술관에 들어서서 가장 눈에 들어온 것은 강인한 근육질의 금강역사 입상과 약사여래입상이었다. 더보기
론 뮤익 작품전 안국역에서 내려 열린 송현을 지나는데 헌재의 판결이 끝나 거리는 비교적 조용했다.하지만 열린 송현 앞에서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시위, 광화문 쪽에서는 또 다른 집회가 예정되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그래서 서둘러 집에서 나왔다. 오늘은 함께 론뮤익 전을 보러 가기로 한 날이다.몇 년전에 덴마크에서 론뮤익의 전시를 보고 너무 좋았던 터라 전시가 예정된다는 소식을 듣고는 꼭 같이 가기로 했었다.       다정하게 속삭이는 연인으로 보이지만 그럴까?뒷모습과 얼굴 표정은 아니었다.여자의 얼굴표정은 굳어 있고 남자가 여자의 팔을 뒤에서 강제로 잡고 있는 듯 했다.     누워있는 여인과 남자의 얼굴은 거대한 작품이다.      론 뮤익은 1958년 멜버른에서 태어났다.독일인 부모는 소규모 장난감 제조업을 시작했으.. 더보기
국립 현대 미술관 서울 올들어 두번째 현대 미술관을 갔다.안국역에서 내리니 붉은 모자를 쓴 나이든 부부가 함께 내렸다.탄핵 관련 집회에 가는 모양이었다.역주변도 확성기로 떠드는 소리가 요란하고 경찰들과 실갱이를 벌이는 사람도 있었다.근처에서 장사하시는 분들은 영향이 많을 것 같았다. 장사도 안되는데시끄러운 소음을 매일 들어야 하는 일도 엄청난 스트레스 일 것이다.내일 선고가 난다고 하는데, 다들 승복하고 받아 들였으면 좋겠다.동십자각에서 미술관 방향으로 우회전하니 조용해졌고 한복을 입은 외국 관광객도 많았다.  대한 출판 문화회관 앞의 이란 작품이다.한강의 노벨상 수상을 계기로 독서 인구가 잠깐 늘다가 탄핵 정국으로 인해 다시 떨어졌다는 보도가 떠 올랐다.탄핵 정국은 국민의 독서 생활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이다.      .. 더보기
박광진 그림 덕수궁 돌담길을 지나 서울 시립미술관에 갔다.어떤 전시가 있는지 알고 간 것은 아니었는데 박광진 교수 그림전이 열리고 있었다.초창기 그림에서부터 최근까지의 그림이 망라되어 있어서 흥미롭게 보았다.지금 90이 다 되었는데도 여전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어 대단하시다는 생각을......  1956년 대학 재학시절 그린 그림인 인데 요즘 그림과는 사뭇 다르다.대학4학년 때 라는 작품으로 특선을 차지해서 상당한 주목을 받았고 박수근 화백과 홍대에서함께 작업을 하며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았다고 하였다. 그래서인지 박수근 화백의 느낌도 들어 있는 것 같았다.              1965년 부터는 정물화 인물화보다는 풍경화로 옮겨 간다.1972년 월남종군화가단으로 베트남을 방문하고 1975년 작가 오승우와함께 파리에.. 더보기
자연의 속삭임 서울 시립 미술관에서 박광진 작품전이 열리고 있었다.여기까지는 내가 익히 보아왔던 작품들이고 아래부터는 내가 보지 못했던 최근 작품들인 것 같았다.화풍도 많이 달라졌고 제주에서 작품 생활을 해서 제주의 풍광들이 많이 담겨 있었다.최근 작품들은 이름을 보지 않았다면 다른 화가의 작품이라 생각했을 것 같다.                 박광진 교수님은 학창시절 내 지도교수이기도 했지만 난 성실한 학생은 아니었다. 더보기
탄성이 절로 나는 신성희 작품전 우연히 현대화랑 벽에 게시된 작품이 마음에 들어 보게 된 현대화랑 신성희 작품 전   캔버스에 그림을 그린후 찢어서 이어서 만든 작품....이중으로 되어 있다.       신성희 화백의 이야기가 동영상으로 상영되고 있어서 보았다.프랑스 개선문에 설치된 설치 작품이다.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게 되어 프랑스에서 계획했던 전시가 중단되어 아쉽다는 평론가의 이야기를 보니한창 작품 활동을 하던 중이라 안타깝게 생각되었다.              신성희 화백 10주기展, 현대화랑서 31일까지 전시하고 있다.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한 신성희 화백(1948~2009)은 한평생 평면 회화의 혁신을 추구했다.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한 직후 파리로 건너간 그는 머나먼 이국땅에서 ‘회화의 본질은 무엇인가’를끊임없이 질문하며 평면 그림.. 더보기
서울시립 남서울 미술관 은 재개발을 앞둔 서울의 가재울 지역의 골목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특정 지역을 담고 있지만 한국의 도시라면 어디에서나 봄직한 비슷한 골목 풍경으로 친숙한 느낌을 준다.영상에 손이 등장해 사진을 중첩시켜감에 따라 골목의 장면이 시시각각 변화한다.   가로 혹은 세로로 맞추어 다른 사진을 중첩해 붙여나가서 같은 듯 다른 듯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20명 정원의 대피소에 50명이 30일간 외부와 격리되어 거주하기' 라는 조건을 설정하고대피소 인근의 청년 6명이 주변에서 재료를 가져와 비상상황을 대비해 공간을 구획하고집기를 만들어가는 일종의 '리허설'을 기록한 영상.한정된 공간에서 정원을 초과한 인원이 함께 하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공간을 쪼개고 나누어가는 모습은밀집된 도시에서 인간답지 못한 주거환경을 만.. 더보기
나는 우리를 사랑하고 싶다 소수자는 사회의 주류 질서나 규범에서 벗어나거나 특정한 소속으로 규정되지 못하는/않는 존재를 아우른다.이들은 다른 사람처럼 동등하게 대우받기를 원한다. 하지만 현실에서 그렇지가 않다.인종, 국적, 성별, 나이, 신체적 조건, 성적 지향, 사회문화적 환경, 경제적 상황등 다양한 심리적, 신체적 ,사회적,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억압과 차별을 받는 모두에 해당한다. 이들은 여러 상황 속에서 빈번하게 소외되고 위협을 겪는다.   중국계 미국인 작가 제프 장의 표현. 내가 가장 인상적으로 본 사진이다.서양에 입양된 동양인 아이와 가족들새로운 가정에서 할머니, 할아버지(혹은 아버지), 엄마와 함께 한 사진이다.네 명의 눈빛과 몸짓 등에서 많은 것들을 생각나게 하였다.애써 네 명을 불러모아놓고 찍지 않고 자연스럽게 찍..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