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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이건 얼마 짜리 일까? 요즘 드라마 의 세계적인 열풍으로 우리나라에 외국 관광객들이 많아졌다는 걸 시내를 다녀보면 느끼게 된다.그리고 중심가에는 이렇게 인력거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고 대부분 성업 중에 있다.앞에서는 열심히 외국 관광객들이 인력서를 타려고 하고 있어 뒤에 이렇게 대기하는 인력거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안국역에서 현대미술관을 가다보면 만나게 되는 이 건물들은 항상 눈길을 끈다.건물을 다 지어놓고 날카로운 칼로 사정없이 칼질을 한 것 같기도 하다. 이우환 화백의 라는 작품이다.이우환 화백의 그림은 얼마전 정치권에서 로비 관련의혹으로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그래서인지 이 작품은 얼마나 할까? 하는, 화백이 알면 '속물 같은 놈'이라고 할, 그런 쓰잘데기없는 생각을 떠올리게 되었다. 종종 해외 여행을 다니면서.. 더보기
하인두 작품전 하인두(1930~1989) 종교적 개념을 담은 색채 추상을 전개하며 독창성을 추구했던 하인두는사찰에서 본 단청의 화려한 색과 조형에서 한국성을 발견하고 일정한 규칙을 따르는 색면 구성을 선보였다. 1970년대부터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불교의 만다라는본질 그 자체라는 뜻으로, 중심점을 두고 만물이 그물처럼 얽혀 있는 추상적 패턴으로 시각화되었다.작가는 우주적 조화를 지향하는 만다라 정신을 통해 생명의 질서와 무한의 세계를 표현하고자 했다. 1987년 암이 발병하면서 변화되기 시작한 작품세계는 죽음을 초월하는 생명력 가득한 빛과지치지 않는 그이 영혼이 깃든연작으로 이어지며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었다. 화가 하인두 교수는 내가 미대 편입시험을 보았을 때 면접관이었다.하인두 교수의 그림도 인상적이었지만 인.. 더보기
권옥연 작품전 화가 권옥연(1923~2011)의 작품 세계는자연을 비롯한 전통 문화와 민속적 소재 등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초현실적이고 환상적인 풍경으로 대표된다.한국의 토기에서 오는 흙냄새 나는 토속적인 분위기를 시각화하고자 했던 그는 원색이 아닌 극히 절제되고단순화된 권옥연 특유의 색조로 자신만의 톤과 개성을 추구했다.차분하게 가라앉은 소박한 풍경에서 다정다감한 시적 이야기들을 꽃피울 수 있다고 보았던 그에게그림이란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그 사람만의 체취가 담긴 시이자 노래였다. 북서울 미술관 전시 중 권옥연의 작품이 가장 눈에 들어왔다.초창기 작품인 는 고갱의 느낌도 들었고 이후에는 화풍이 많이 달라졌음을 볼 수 있었다.내가 좋아하는 톤의 색깔이라 벌써 3번째 갔다. 더보기
(일본 후쿠오카) 후쿠오카시 미술관 미술관에 들어서서 가장 눈에 들어온 것은 강인한 근육질의 금강역사 입상과 약사여래입상이었다. 더보기
론 뮤익 작품전 안국역에서 내려 열린 송현을 지나는데 헌재의 판결이 끝나 거리는 비교적 조용했다.하지만 열린 송현 앞에서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시위, 광화문 쪽에서는 또 다른 집회가 예정되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그래서 서둘러 집에서 나왔다. 오늘은 함께 론뮤익 전을 보러 가기로 한 날이다.몇 년전에 덴마크에서 론뮤익의 전시를 보고 너무 좋았던 터라 전시가 예정된다는 소식을 듣고는 꼭 같이 가기로 했었다.       다정하게 속삭이는 연인으로 보이지만 그럴까?뒷모습과 얼굴 표정은 아니었다.여자의 얼굴표정은 굳어 있고 남자가 여자의 팔을 뒤에서 강제로 잡고 있는 듯 했다.     누워있는 여인과 남자의 얼굴은 거대한 작품이다.      론 뮤익은 1958년 멜버른에서 태어났다.독일인 부모는 소규모 장난감 제조업을 시작했으.. 더보기
국립 현대 미술관 서울 올들어 두번째 현대 미술관을 갔다.안국역에서 내리니 붉은 모자를 쓴 나이든 부부가 함께 내렸다.탄핵 관련 집회에 가는 모양이었다.역주변도 확성기로 떠드는 소리가 요란하고 경찰들과 실갱이를 벌이는 사람도 있었다.근처에서 장사하시는 분들은 영향이 많을 것 같았다. 장사도 안되는데시끄러운 소음을 매일 들어야 하는 일도 엄청난 스트레스 일 것이다.내일 선고가 난다고 하는데, 다들 승복하고 받아 들였으면 좋겠다.동십자각에서 미술관 방향으로 우회전하니 조용해졌고 한복을 입은 외국 관광객도 많았다.  대한 출판 문화회관 앞의 이란 작품이다.한강의 노벨상 수상을 계기로 독서 인구가 잠깐 늘다가 탄핵 정국으로 인해 다시 떨어졌다는 보도가 떠 올랐다.탄핵 정국은 국민의 독서 생활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이다.      .. 더보기
박광진 그림 덕수궁 돌담길을 지나 서울 시립미술관에 갔다.어떤 전시가 있는지 알고 간 것은 아니었는데 박광진 교수 그림전이 열리고 있었다.초창기 그림에서부터 최근까지의 그림이 망라되어 있어서 흥미롭게 보았다.지금 90이 다 되었는데도 여전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어 대단하시다는 생각을......  1956년 대학 재학시절 그린 그림인 인데 요즘 그림과는 사뭇 다르다.대학4학년 때 라는 작품으로 특선을 차지해서 상당한 주목을 받았고 박수근 화백과 홍대에서함께 작업을 하며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았다고 하였다. 그래서인지 박수근 화백의 느낌도 들어 있는 것 같았다.              1965년 부터는 정물화 인물화보다는 풍경화로 옮겨 간다.1972년 월남종군화가단으로 베트남을 방문하고 1975년 작가 오승우와함께 파리에.. 더보기
자연의 속삭임 서울 시립 미술관에서 박광진 작품전이 열리고 있었다.여기까지는 내가 익히 보아왔던 작품들이고 아래부터는 내가 보지 못했던 최근 작품들인 것 같았다.화풍도 많이 달라졌고 제주에서 작품 생활을 해서 제주의 풍광들이 많이 담겨 있었다.최근 작품들은 이름을 보지 않았다면 다른 화가의 작품이라 생각했을 것 같다.                 박광진 교수님은 학창시절 내 지도교수이기도 했지만 난 성실한 학생은 아니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