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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북서울 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전이 열리고 있는 북서울 미술관 입구에 전시된 이 작품은 사람의 눈으로 보기 힘든 미세한 부분까지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로 찍은 것이란다. 밝은 미래를 나타내는 이 작가는 작고한 작가라고..... 높낮이와 크기가 다른 그림들로 배열하여 각자 나름대로 상상하게 만드는 그림.... 가다가 불쑥 올라온 그림은 마치 이야기에서 절정에 해당하는 느낌이 든다. 먼훗날 북서울 미술관이 사라져 버렸을 때 복원 프로그램으로 되살려내는 모습..... 북서울 미술관 개관 10주년을 맞이하여 그동안 전시 포스터를 전시하였다. 다만 날짜를 삭제하여 현재의 전시가 된 것이다. 그물망 위에 씌어진 글씨는 우리 눈에는 보이지만 뒷면에는 보이지 않는다.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진짜인가? 더보기
김훈규의 그림을 보고... 오늘 북서울 미술관에서 중점적으로 본 작품은 작가 김훈규의 작품인데 작가는 1980대 생이라고 하였다. 우리 큰 아이와 비슷한 또래인데 80년대생이 어렸을 당시에 일본 애니메이션이 한창 유행하던 때라 그 당시 보았던 만화를 많이 차용하고 있는 것 같았다. 어린 시절에 각인된 것들은 오래 깊게 머문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국에서 활동하는 이 작가의 작품은 모두 판매된 것이어서 대여를 해서 이번에 전시한 것이란다. 그만큼 동서양을 막론하고 의미있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 같고,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영국에서 생활하면서 겪은 갈등이 이렇게 다양한 해석을 받아들이는 것 같다. 다양한 동물들이 인간을 대신해 요가 동작을 선보이고 있는데 윗부분은 영국 자연사 박물관이 배경으로 보이고 아랫 부분은 전투기의.. 더보기
슈가 캔디 마운틴 지난주에 이어 어제, 그제 .... 3번의 미술관 나들이를 했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날이 연이틀 계속된 날이다. 북서울 미술관의 전시 작품 중 오늘은 순이지의 작품을 찬찬히 보기로...... 이 긴 그림의 제목은 이다. 세부적인 장면 장면을 보면...... 아마도 정치인인 것 같은 인물은 쓰레기통 위에 마이크를 놓고 연설을 하는데 거짓말을 하도 해서 코가 길어진 것으로 그려졌는데 듣는 사람은 오로지 카메라맨 뿐이다. 코앞에서 개가 다리 하나 들고 오줌을 내 깔기더라도 실제보다는 영상 속의 이미지가 더 중요한 세상이기에..... 두 명의 경찰은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이 없고 먹는 일에만 열중하고 있다. 열심히 큰 잠자리 채로 날아다니는 돈을 좇기 바쁜 노인도 보이고 좋은 사람은 죽은 사람 뿐이라는 의.. 더보기
얼굴들, 희망을 보다 시간은 흐르는 물결처럼 흘러가고 있지만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했던 순간순간은 뇌리에 그 나름의 소중한 모습들로 남아있습니다. 이제는 잡고 싶어도 잡을 수 없는 그 순간들을 나만의 방식으로 화면에 담아두고 싶습니다. ​ 전시장을 나서면서 왠지 모를 푸근함에 따스한 미소를 머금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다 올려다본 하늘에서 이런저런 그림을 볼 수 있게 해주고 싶습니다. 기억나세요? 온통 하얀 마스크의 얼굴들을.. ​ 마음의 거리까지 멀어지게 만들던 '사회적 거리두기' 학교에 맘대로 가지 못하고 컴퓨터 화면과 친숙해져버린 학생들 투명 가름막을 사이에 두고 말없이 식사하는 사람들 ​ 작은 일상이 무너진 어두운 터널을 지나면서 마스크 없이 지내던 날들을 그리워했습니다. 사람들과 편하게 웃고 떠들던 그 작은 기쁨.. 더보기
유나 갤러리 강남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스카우트 대회에 온 외국 대원들이 강남역 주변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강남역 삼성 신사옥 지하 1층에 있는 유나 갤러리 찾아가는 중 이우환의 작품들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들 박서보의 묘법 시리즈들.... 그리고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 이렇게 날이 더울 때는 지하철 역 인근에 있는 전시관을 찾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더보기
아르코 미술관 깔때기 모양의 끝에 가는 철사가 오톨도톨한 석고 위를 지나가며 소리를 낸다. 날카롭지만 그리 자극적이지는 않은 소리. 잠만경처럼 아래 위에 거울이 붙어 있어서 서서 이 통을 들여다보며 밀고 다니면 개의 시선으로 주변을 보며 걷는 셈이다. 개가 아래를 보며 걷는다면 개는 인간의 시선으로 보는 셈이 될 것이다.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내 아르코 미술관 더보기
형제봉 가는 길 바람이 얼굴은 물론 바짓가랑이 사이로 매섭게 들어와 피부를 할퀴는 날, 북서울 미술관에 갔다. 2022 타이틀 매치 : 임흥순 VS. 오메르 파스트 영상설치 미술가이자 영화감독인 임흥순과 오메르 파스트를 초청하여 보여주는 영상 매체의 작품들이다. 전 작품을 모두 관람하려면 7시간이 걸린다. 하여 앞으로도 며칠은 더 와야 할 것 같다. 오늘은 도슨트 해설을 하는 날이라 함께 설명을 들으면서 관람을 했다. 1층에서 해설이 끝나고 2층으로 올라와 여수 반란사건, 제주 4.3 사건 등을 다룬 '파도'를 설명하는 도중 도슨트가 갑자기 울컥하면서 이내 눈물을 보이다 말을 잇지 못하는 것이었다. 미안해 하는 그에게 우린 괜찮다며 진정되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왜 그랬느냐고 묻지도 않았다. 사람마다 울음과 웃음은 그 코.. 더보기
키키 스미스 전 시청앞에서 내리니 강추위에 눈까지 내리고 있었다..... 독일계 미국인 키키 스미스 전이 열리는 서울시립미술관 키키 스미스는 정규 정규 미술 수업을 받지 않고 조각가와 오페라 가수인 부모 밑에서 자란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한다. 그가 예술에 입문하기 시작한 1980년대 미국은 에이즈, 임신중절 등을 둘러싼 이슈를 필두로 신체에 대한 인식이 두드러지는 시기였다. 이 당시 스미스는 아버지와 여동생의 죽음까지 차례로 겪으면서 생명의 취약함과 불완전함에 대해 숙고하게 되었다는데 그래서인지 신체 장기 작품도 눈에 띄였다. 석고로 만든 해골 2002 암사슴에서 여성이 태어나는 듯한 이 작품은 고대 로마 신화 속 달과 사냥의 여신인 다이애나를 연상시킨다고... 예술이란 그런거죠. 그냥 스스로 선언하면 되는 겁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