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해외 여행을 갔을 때는
우리 기업 광고만 보아도 자랑스럽게 생각했었다.
한글 간판이 보이면 가슴도 두근거렸는데 지금은 세계 곳곳에서 한국제품을 만날 수 있다.
입맛이 까탈스러운 나는
해외 여행을 가면 먹거리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
도착하면 먼저 한국에서 먹던 것과 비슷한 쌀을 사고
배추를 사서 절여서 김치를 담그는 일이 제일 먼저 한 일이었다.
배추를 찾느라 꽤 많은 채소가게를 돌아다니다가 배추를 만나면 얼마나 반갑던지......
꽁꽁 밀봉해서 한국에서 가져간 양념으로 김치를 담그고 나면 뿌듯했었다.
담근 김치통을 쳐다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고 어떤 고난이나 역경도 이겨낼 것 같은 자신감이 뿜어져 나왔다.
하지만 이젠 해외에서도 얼마든지 한국 김치 파는 곳을 만날 수 있다.
설명절을 앞두고 해외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다들 고향 생각이 더 나지 않으려나......
지금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어느 누구보더 걱정하며 주시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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