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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호주 11일차 (브리즈번)

지난번에 장을 본 숙주나물은 콩나물 만큼이나 굵고 싱싱해서 맛이 좋았다.

오늘은 버스를 타고 마운트 굿타에 가기로 했다.

서울로치면 남산 정도에 해당되는 산이라고 할 수 있지만 남산보다는 조금 낮게 느껴졌다.

버스를 타고 30분남짓 타고 올라가니 그리 힘들지 않게 올라갈 수 있었다.

정상 전망대에서 한국인 부부를 만나 사진을 서로 찍어주었다.

내려올 때 걸어서내려올까? 하다가 길이 험할 것 같아 차를 타고내려와서 보테닉 가든에 들렀다.

햇살 속은 한여름같이 덥게 느껴졌다. 앉아서 쉬고 있는데 오늘도 도마뱀이 우릴보고 빤히 쳐다본다.

워낙 많이 보게 되니 친근해져서 우린 말도 시켰지만 잘 알아듣지 못하는 것 같아 대화를 지속하지 않았다.

 

오후에는 지나가며 본 인상적인 건물을 가 보기로 했다.

카지노 빌딩이라 고려하지 않았지만 일단 건물 형태가 멋졌다.

전시 공간도 있고 투명한 바닥으로 까마득한 아래가 보이는 전망대도 있었다.

오늘 브리즈번에서 마지막 날이고 내일 이동하는 날이라 짐도 싸고 일찍 자기로 했다.

 

굿타 산에서 내려다 본 브리즈번

 

 

 

인공적인 조형물들이나 이색적인 건물을 보면 한참을 보게 된다.

그만 가자고 팔을 잡아 끌 때가 한 두번이 아니어서 야단도 많이 맞았다.

- 아니, 지금 그러고 있을때야.

- 오늘 짐싸야 된다고 했잖아

 

 

고공공포증이 있으니 나만 가 보라며 등을 떠민다. 나도 고개만 내밀고 보았다.

 

 

전망대에서 본 브리즈번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