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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

기시감

영화나 책을 보다보면 기시감이 느껴지듯 두 장면이 머릿속에서 중첩되곤 하는 경우가 있다.

 

영화 '오베라는 남자'를 보다보니 주인공이 계속 자살을 하려다 실패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문득 '용의자 X의 헌신'에서 자살을 하려다 실패하는 장면과 겹쳐졌다.

 

'안녕하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를 읽다가는 '불편한 편의점'처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서점과 편의점이라는 두 공간의 비슷한 점이 느껴졌다.

시간이 지나면 두 책을 헷갈려 할 것 같기도 하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를 다시 보다보니 극히 주관적이지만

등장인물 중의 미도리는 인물은 배우 전종서가 맡으면 어울릴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전종서가 나오는 영화 <연애빠진 로맨스>를 본 때문일 것이다.

 

<오징어 게임>을 보다가는 소설가 김영하의 <퀴즈쇼>가 떠 오르기도 했다.

두 작품 다 상금을 내거는 내용이어서 그랬을 것이다.

 

 

 

 

잠깐 다른 곳을 보는 사이 두 사람이 사라졌다.

엥? 내가 헛것을 보았나?

지나가다보니 옆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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