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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단일지

오래간만에......

오래간만에 화단에 나갔다.

나가려는데 얼마나 안 나갔으면 문 앞에 거미가 집을 짓고 있었다.

 

어느새 두 배이상 자란 스킨답스는 땅에 뿌리를 박고 있었고 벌개미취가 꽃을 피우고 있었다.

 

 

빈 화분에 던져놓은 고구마는 싹이나고 길게 줄기를 뻗고 있었고

 

 

 

아이비도 늘어져서 바닥에 뿌리를 박고 있었다.
제라늄 화분 두 개는 장마와 더위, 그리고 주인의 무관심에 생을 마감했다.
만냥금은 새 잎이 올라왔고
선인장은 옹색하게 살아가고 있고
작년에 심어 놓은 동백은 몇개의 싹이 올라왔다.

 

벌개미취와 바위취는 화단을 양분하고 서로 영역 싸움을 하듯

대치하고 있어 내가 중재하지 않으면 내가 지나갈 길도 없앨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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