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제법 내리고 나니 비비추들이 몰라보게 자랐다.
화원에서 꽃모종을 사다가 심으려는데 지난주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서 추위에 약한 것들만 안으로 들여왔다.
베고니아는 워낙 흔하지만 잘 자라고 오랜 기간 꾸준히 꽃을 피워서 비비추와 더불어 화단의 기본 바탕을 마련해 준다.
이미 심어 놓은 것들은 그냥 두었는데 다행히 죽지 않았다. 들여왔던 화분을 오늘 다시 내놓았다.
많지도 않은 화분을 들고 드나드는 것도 귀찮게 되다보니 점점 화분은 작은 것으로 그것도 갯수를 줄이게 된다.
그만큼 열정이 식기는 해도 뭔가를 키우고 재배하며 달라지는 걸 보는 즐거움은 여전하다.
'휴케라'라는 이름을 가진 이 식물은 종모양처럼 생긴 작은 꽃이 핀다고 한다.
잎 색깔이 다양하고 손바닥 모양이라 손바닥 정원에 잘 어울린다. 뿌리가 살아서
매년 싹을 틔운다고 화원에서 권해서 처음으로 사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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