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때기 모양의 끝에 가는 철사가 오톨도톨한 석고 위를 지나가며 소리를 낸다. 날카롭지만 그리 자극적이지는 않은 소리.
잠만경처럼 아래 위에 거울이 붙어 있어서 서서 이 통을 들여다보며 밀고 다니면 개의 시선으로 주변을 보며 걷는 셈이다. 개가 아래를 보며 걷는다면 개는 인간의 시선으로 보는 셈이 될 것이다.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내 아르코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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