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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

그랬다지...

몸이 비대한 사람이 있었다지

그래서 사진 찍기를 싫어 했다지

그런데 다 들 함께 사진 찍자고 권해서 하는 수 없이 찍었는데

연말 모임에서 슬라이드 쇼를 실행하며 그 사진을 다시 보여주었다지

다른 사람들 사이에 서 있는, 자기 관리를 제대로 못한 듯한,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게 너무 싫었다지

그런데 그것도 모자라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오 마이갓!!!

사진을 책자로 까지 만들어 일일이 나누어 주었다지

자신을 세 번이나 죽이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고맙다고, 속마음과 다른 소리를 할 수밖에 없었다지...

 

몸이 마른 사람이 있었다지

그래서 사진 찍기를 싫어 했다지

그런데 다 들 함께 사진 찍자고 권해서 하는 수 없이 찍었는데

연말 모임에서 슬라이드 쇼를 실행하며 그 사진을 다시 보여주었다지

다른 사람들 사이에 서 있는, 초라하고 왜소해 보이는,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게 너무 싫었다지

그런데 그것도 모자라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오 마이갓!!!

사진을 책자로 까지 만들어 일일이 나누어 주었다지

자신을 세 번이나 죽이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고맙다고, 속마음과 다른 소리를 할 수밖에 없었다지...

 

얼굴이 유난히 검은 사람이 있었다지.....

눈이 유난히 작은 사람이 있었다지.....

그리고

마음이 유난히 여린 사람이 있었다지....

 

그랬다지...

그랬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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