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을 가기 위해 수인분당선을 타고 서울숲 역에 내렸다.
수인분당선을 탈 일은 그동안 별로 없었고, 수인분당선에 서울숲 역이 있다는 것도 이제야 알았다.
그동안 서울숲은 아이들을 인솔해서 오기도 했고, 자전거를 타고 오기도 했었지만 친구들 중엔
서울숲을 이번에 처음 오는 친구도 있어, 뚝섬하면 지금은 서울숲이지만,
뚝섬 경마장이 더 익숙할 수도 있는 것이다.
역세권과 숲세권에 한강 조망권까지 있어서 근처의 아파트들은 상상하기 힘든 가격....
친구들 모두 퇴임을 하여 변화된 점들이 많다.
양복을 입을 일이 별로 없고, 그에 따라 넥타이와 구두를 신을 일도 별로 없다.
그러다보니 모처럼 신으려던 구두의 뒷축이 삭아 버리는 일도 벌어지고,
아들 혼사를 앞 둔 친구는 양복이나 구두를 새로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단다.
나는 아들 결혼식을 퇴임하기 전에 치르기는 했지만 망설이다가 결국엔
양복, 넥타이 구두며 허리띠까지 다 새로 사고 맞췄던 기억이 났다.
<먼 곳에서 오는 바람>
새 한마리 고고하게 앉아 있는 뒤로 응봉산이 보인다.
서울숲 남쪽편으론 한강이 자리하고 있고 한강 건너편으로 아파트들이....
서쪽 방향으론 멀리 남산방향이고 한강변으로 강변북로가
동쪽편으로는 멀리 롯데월드타워가 보인다.
서울숲을 나와 점심을 먹고 나서 바라본 건물의 시계가 눈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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