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오래간만에 모인 우리 오남매 내외 10명
큰누이의 생일을 기한 만남.... 모두 2년 정도의 터울이라
큰누이와 막내 동생과의 차이가 10살이다.
나이 상관없이 우린 누이들에게 마구 까불기도 한다.
넉넉하게 마음이 넓은 매형들과 매제 덕분이기도 하다.
'어쩌면 형제 남매간에 이렇게 우애가 좋으세요~~'
종업원의 말이 그냥 의례적으로 여겨지지 않았다.
어쩌면 이런 우애는 우리 오남매의 짝이 된 사위들과 며느리들의 덕일 것이다.
큰누이가 70이 되었다. 나 어린 시절 70이라면 꼬부랑 할머니라 여겼었다.
나 처음에 발령 받았을 땐 40대 선배가 아주 노숙하게 보였고
50이 넘으신 분들을 뵈면 현직에 계신다는 자체만으로도 놀라웠었다.
고로 젊은이들이 나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 관대해져야 할 것이다.
그것이 올바르게 나이들어 가는 것이고, 역지사지 아닌가.
얼마전까지 폭우로 난리여서 걱정이 많았는데 오늘은 아주 날이 좋아 다행.....
'일상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힌남노가 덮어버린 것 (8) | 2022.09.06 |
---|---|
청개구리가 방으로 들어왔다. (8) | 2022.09.03 |
버리고 비우기 (8) | 2022.08.02 |
여름 사냥 (4) | 2022.07.26 |
커피물을 3번 끓였다. (0) | 2022.06.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