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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요크를 떠나 다시 런던으로

요크를 떠나 런던으로 가는 날이다. 세사람이 각기 캐리어를 끌고 또 다시 이동하는 날이다.

딸 캐리어의 바퀴 하나가 망가져서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 바람에 애를 먹는다.

 

 

요크를 떠나는 기차역에는 우리가 다 관람한 바이킹 센터 갤러리 뮤지엄의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이제 다 과거의 일이 되어 버린 것이다.

 

 

또 다시 오게 된 런던 - 대도시인 런던으로 오니 남쪽인데다 사람과 차량이 많아 마치 한여름철 같아 보였다.

지하철 노선도를 살펴보는 내 앞사람도 반팔 차림이다.

내가 입은 유리창에 비친 패딩 차림이 다른 사람과 비교해보니 이방인처럼 낯설게 보였다.

덕분에 땀을 흘리며 기차에서 내려 지하철을 갈아타고 호텔에 도착하였다.

 

 

욕실과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어 편리했는데 볼 일을 보고 물을 내리면 물이 내려가는 동시에 손 씻을 물이 나와

다음 사용할 때 물내릴 용도로 사용하게 되어 흥미롭기도 하고 단순하면서도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되었다. 

 

 

방이 하나뿐이라 아이는 거실에서 지내게 되었는데 소파의 한쪽을 펼치면 바로 침대 완성이다.

 

 

역시 런던이라 220V도 사용 가능하다. 

 

 

간단히 짐을 정리하고 나왔다.

태극기가 게양되어있는 한국 문화원 건물에서는 자랑스런 손흥민의 영상을 LG TV가 연신 보여주고 있었다.

 

 

6년전과 변함없이 트리팔가 광장에는 사람들이 많았고 늠름한 4마리의 사자는 여전히 위엄을 자랑하고 있었으나

한가지 달라진 것은 닭이 있던 자리에 저렇게 커다란 아이스크림이 놓여 있다는 것이다. 난 닭의 모습이 가물가물....

 

 

고음을 자랑하는 거리 악사는 열창을 하고 있었고

 

 

아이스크림에 붙어 있는 것은 커다란 파리와 드론이었다.

앞으로는 파리떼가 달려들듯 드론이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귀찮게 할 것을 암시하는 듯 했다.

우린 광장을 가로 질러 내셔널 갤러리로 향했다. 

언제나 그러하듯 이 어마어마한 그림들을 무료관람 할 수 있다는 것이 영국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이다.

각자 보고 출구쪽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오늘 가장 눈에 들어온 것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