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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런던을 떠나 에든버러에

오늘은 런던을 떠나 에든버러로 가는 날이다.

 

매번 기차역에서 겪는 일이지만, 전광판을 보고 있다가 승강장 번호가 출발 직전에 뜨면

그제서야 캐리어를 끌고 뛰다시피 가야하는 시스템이 첨단 시대인 오늘날에 벌어지고 있는게

잘 이해가 되질 않았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전광판을 보고 승강장 번호가 떠서 부지런히 찾아갔다.

그래서 미리미리 승강장의 위치를 머릿 속에 입력해 두어야 하는 것이다.

 

 

예정보다 늦게 도착해 조바심이 난데다가 역 앞에는 인파가 너무 많아 캐리어를 끌고 뚫고 지나가는게 힘들었다.

그래도 신나는 음악이 환영하는 듯하고 친절한 아주머니를 만나 안내를 받아 안심하고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런던에서 에든버러까지 5시간이 넘게 걸려

우리가 묵을 아파트에 도착하니 약속 시간이 지나 관리인도 퇴근하고 없었다.

 

잠시후에 들어가는 비밀번호를 메세지로 알려주었다.

이번에는 문을 3군데나 통과해야 하였는데 처음 현관은 비밀번호,

두번째는 열쇠고리에 달리 쇠뭉치로 터치, 세번째 문은 열쇠로 각각 열어야 했다.

곧 익숙해지겠지만 드나드는 것도 일이다.

 

숙소는 좋은데 런던에서와는 달리 화장실이 하나 뿐이라는 게 간사하게도 아쉬운 점이다.

뭘 더 바래~~~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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