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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서울에서 런던으로

채식주의자인 딸은 별도의 기내식을 선택했더니 완전 채식으로 된 식사가 나왔다.

비행시간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비행 항로가 변경되어 평소보다 1시간 반 정도 더 소요되어

13시간 40분이나 걸린다는 안내가 있었다. 약간의 고소공포증과 약간의 폐소공포증에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약간의 ADHD 성향까지 가지고 있는 나로선 길어진 비행 시간은 상당히 인내를 요하는 일이다.

 

반대방향으로 가는 비행기의 비행운까지 더해지니 아래의 구름은 마치 극지방의 눈 쌓인 모습처럼 보였다.

긴 시간동안 무거운 물체가 어마어마한 속력으로 먼 길을 날아 마침내 런던 히드로 공항에 도착했다.

 

 

히드로 공항

 

공항에서 오이스터카드를 구입하고 전철을 두 번 갈아타는 고행(?)끝에 마침내 아파트에 도착했다.

오는 내내 지하철 안에서 조차 마스크를 쓴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래도 우린 쓰기로 했다.

메일로 온 아파트 현관 비밀번호를 열고 들어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방 입구에서 다시

비밀번호를 열고 박스 안 열쇠를 꺼내 문을 열었다.

그리고 장을 보러 나갔다 들어와서는 대충 씻고 먹지도 않고는 기절한 듯 쓰러져 잤다.

그렇게 런던에서의 첫날을 보냈다.

 

 

짐을 놓고 슈퍼에 장을 보러 갔더니 위의 구화폐는 받지 않는다고 하였다. 은행에 가서 바꿔야 한다고...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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