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람이 가지고 있는 스펙트럼은 누구나 다양하다.
어떤 한 사람이 보이는 가장 악한 순간과 가장 선한 순간의 편차를 생각해 보곤한다.
흉악범이 보였던 일생 중 가장 선한 순간을 떠올리기 쉽진 않겠지만 분명 그런 순간도 떠올려 볼 수 있다.
없다면 태어나 처음 엄마 품에 안긴 순간이라 할지라도.....
또 우리가 우러러보는 사람에게서도 찌질한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요즘처럼 발달한 매체들로 인해 정치인을 비롯한 유명인들의 일거수 일투족이 까발려지다보니,
정적들은 가장 나쁜 순간을 끄집어내어 까발리고, 아군들은 선한 순간을 확대 선전하기 바쁘다.
한사람에게서 드러나는 다양한 모습이 어쩌면 자연스러운 것일텐데
가끔 내 모습에 저장되어 있는 모습만을 기준으로 상대를 평가하며 오류를 범하곤 한다.
한사람도 이럴진대 수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편차 속에 존재하는 건 당연할 것이다.
그리하여 점점 더 끼리끼리 문화는 확대되고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질 것 같다.
그것이 분열의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도 있겠지만,
일사분란한 전체주의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인간적이라 생각한다.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하고 내 생각만이 옳다는 전체주의적 사고에 머물러 있는 사람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를 못하고, 배려심과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아닐까.
그리하여 상대방의 입장과 논리는 전혀 고려 할 일말의 가치도 없다며
"내 주변엔 다 이재명 욕하는데 지지율이 그렇게나 나와?"하면서
이재명의 험담과 온갖 주워들은 그와 관련한 부정적 이야기를 잘도 수집해서 당연한 듯 주구장창 주절거리고
"내 주변엔 다 윤석열 욕하는데 지지율이 그렇게나 나와?"하면서
윤석열의 험담과 온갖 주워들은 그와 관련한 부정적 이야기를 잘도 수집해서 당연한 듯 주구장창 주절거린다.
각기 다른 생각과 정치적 성향을 갖고 있는 것을 나무랄 생각도 없고 당연하다고 여긴다. 다만
듣고 있는 사람이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게 문제인 것이다.
그리하여 배려심 없는 사람들의 일방적으로 강요하듯 하는 이야기는 소음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