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이던가? 여행 중 시골길에서 고구마를 파는 가게를 만나 고구마 한박스를 샀다. 25,000원
집에 가지고 와서 먹고는 만족감에 다시 그 가게로 전화를 해서 택배를 부탁하니 40,000원이 들었다.
당연히 동네에서 파는 것보다 나으려니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우연히 동네 길거리에서 파는 고구마를 보니 한박스 가격이 21,000원이었다.
그래서 세번째는 동네에서 한 박스를 샀다. 그런데 맛이 아주 좋은 것이었다.
완전 등잔밑이 어두운 경우였다.
오늘은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에 갔다.
처음 도서관이 들어선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언제 가야지....하고는 가지 않았다.
만약 멀리 떨어져 있다면 여행 코스 중 하나로 잡아서 갔을테지만 맘만 먹으면
지하철을 타고도 쉽게 갈 수 있는 곳을 이제서야 간 것이다.
언제든 갈 수 있는 곳이라고 항상 뒷전으로 미뤄 유예하였던 것이다.
소식도 많이 듣고 사진도 많이 보아서 처음 왔는데도 마치 여러번 와 본 것같은 착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