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남산길을 걷기로 한 날.
동대입구역에서 만나 유관순 동상과 삼일운동 기념탑을 지나 남산길에 올랐다.
남산둘레길을 걸어 남대문 시장쪽으로 내려와서 점심을 먹는 일정.
유관순 동상
3.1운동 기념탑
무엇보다 육영수 여사가 문세광에게 피격당한 곳으로 기억되는......국립극장
부모님과 자신들의 건강 걱정, 책 본 이야기, 영화 이야기, 이런 저런 살아가는 이야기들.....
차량과 자전거 통행이 금지된 길이라 두런두런 이야기하며 걷기에 괜찮은 남산길....
봄에는 벗꽃이 좋고, 가을엔 단풍이 멋지지만 잎이 다 떨어진 겨울도 그런데로 걸을만하다.
노란 블럭은 중앙선처럼 보이지만 중앙선이 아닌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도블럭이다.
대도시 한 복판에 이런 산과 길이 있다는게 올 때마다 소중하게 여겨진다.
하지만 미세먼지가 많은게 흠이었던 날....
저 건물이 박정희 대통령때 어린이 회관으로 지어졌던 건물이지 아마?
서울 중심부에 있는 1968년에 지어진 남산 시민 아파트..... 무한도전과 많은 영화 촬영 장소로도 알려진....
남산 성곽길을 지나 남대문 시장으로 내려왔다. 시장에는 인파가 꽤 많았다.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더 많았을테고,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들뜬 분위기가 느껴졌을텐데.......
오늘 점심은 갈치골목에서.....좁은 골목 사방팔방이 온통 갈치구이, 갈치조림집이다.
서울 한복판의 남산이 서울 시민의 숨통을 틔워주듯, 친구들과의 두런두런 담소가 코로나 시대 숨통을 틔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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