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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울

멀어진 관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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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앞에 붙어 있는 학업원만성취라는 플랭카드를 보고 있으려니 

이제 아이들도 그리고 조카들도 다들 대학을 끝내고, 이젠 대입이나 학업에 대한 관심이 사그러들었다.

2월이면 대입으로 인해 다양한 상황 속에 놓인 아이들의 다양한 감정을 가족들이 함께 하는 그런 시기.

이제 내 식구의 일, 내 조카들의 일들이 아니다 보니, 대학 모집 요강의 깨알같이 작은 글씨도 눈에 들어오던 것이

간사하게도 저 먼 다른 나라의 일이 되어 버렸다.

 

도심 한복판 영하 10도의 추위.....저 통나무 속에 스님이 동한거에 들어가신건가?

통나무집과 바로 앞의 고층빌딩이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깊이를 알 수 없는 정신세계는 바깥의 환경과는 전혀 무관한 것인지......

 

호랑이해라서 호랑이 그림이 더 눈에 들어오고

불상 앞에선 추위에 아랑곳 하지 않고 백팔배를 하거나 합장을 한 채 주위를 돌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판전 - 1855년 남호 스님과 추사 김정희 선생이 뜻을 보아 판각한 화엄경 소초 81권을 보관하기 위해 지은 곳이다.

현재 13종 3503점의 경판이 봉안되어 있으며 <화엄경>의 교주인 비로자나부처님을 주불로 모시고 있다. 봉은사에서 가장 오래된 전각으로 편액은 추사 김정희의 마지막 유작으로 유명하다.

 

 

다래헌 - 스님들의 수행처로 법정 스님의 <무소유>에 나오는 다래헌 이야기가 바로 이곳이라고.....

 

김정희의 글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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