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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이게 고기가 아니라고?

채식을 하는 딸을 위해 만두를 두 가지로 만들었다.

하나는 우리가 하던 만두 속을 넣었고, 다른 하나는 야채와 두부를 넣은 속을 넣어 만들었다.

이거 구분을 못하면 어떻게 하지?

우리 만두는 김치가 들어가서 붉으레 하니까 알 수 있을 껄?

그래도 모르니까 모양을 달리 하자.

 

그래서 우리가 먹을 만두는 예전 모양대로 만들고

딸이 먹을 만두는 중국집 튀김 만두 모양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주문한 비건용 식품들인 소시지와 동그랑땡으로 상차림을 했다.

비주얼뿐만 아니라 맛도 일반 육류와 똑같아 보였다.

 

아이들은 "아빠한테 이거 일반 소시지라고 하면 믿었을 거야."

하는데 단지 고기의 누린내가 나지 않을 뿐 정말 똑같았다.

 

삼겹살을 포기해야 한다는 게 비건으로 가지 못하는 가정 큰 이유라면서도

동생을 위해 기꺼이 비건 식품을 사서 함께 식사하는 큰 아이 내외가 기특하다.

 

 

버섯 등으로 만든 식물성 대체 식품인데 육류보다 더 육류같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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