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필사하는 분들은 꽤 많고
무진기행을 필사한다는 소설가의 이야기를 읽은 적도 있었다.
나도 깎아 놓은 연필을 보고 나도 쓰고 싶어 무진기행을 반 정도 필사 하였다.
여러 번 읽었지만 필사를 하면 내용이 머릿속에 정리가 되리란 생각을 했다.
하지만 필사를 하는데도 그다지 내용이 정리가 되는 것이 아니었다.
아마 내가 내용과 문단을 생각하며 글을 쓴 게 아니라
한글자 한글자 글자를 쓴 것이란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소설가를 지망하는 사람들은 무진기행 필사가 소설로서의 틀을 습득하기 위함이었을 테지만
난 그렇지 않아 앞으로 계속 이어서 쓰게 될런지는 잘 모르겠다.
언젠가 다시 필사의 필요성이 생긴다면 이어서 쓰겠지만
아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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