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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토지와 변경

나는 '변경'을 읽고, 옆에선 '토지'를 다시 읽는 중이다.

읽는 틈틈이 읽는 감상을 서로 이야기 하곤 하는데 오늘은.....

 

"내가 학창 시절 '토지'를 읽었을 때는 줄거리 중심으로 읽었는데 지금 다시 읽으니 등장하는 여자들의 삶이 보여.

내가 이미 그들 또래의 삶을 지나온 여자 입장에서 생각하니 평산댁, 칠성네, 임이네, 별당아씨 들의 삶에 방식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여겨지더라구. 이건 도저히 남자가 쓸 수 없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  지금 내 얘기 듣고 있는거야? 안들으면 나 입 다문다."

 

"아냐~ 듣고 있어. 다 읽는 사람들의 나이와 성향에 따라 감정이입이 되는 인물이 달라지기도 해

내가 읽는 변경에서도 나는 가장 내 나이와 근접한 인물의 심정을 따라 읽게 되더라구"

 

"그리고 드라마 '토지'에 김현주, 유준상, 박상원이 나왔었고, 평산이 역으로 유해진이었어."

"그때는 유해진이라는 배우가 외모도 그렇고 맡은 배역도 그래서 그랬겠지만 실제로도 별로 좋은 사람은

아니라는 인상이었는데~~삼시세끼를 보니 아니더라구~~"

"드라마 '꼭지'에서 원빈과 나왔던 박지영이 임이네로 나왔구."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던 김여진 배우에게 강청댁 배역을 맡긴 건 아닌 것 같았어. 연기를 잘하긴 했지만..."

 

 

 

원주 박경리 문학의 집 

 

박경리 문학의 집 전시물 중 이렇게 휀손된 듯한 것이 있어 뭔일이야~ 했더니 일부러 이렇게 해 두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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