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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울

서울 성곽길 걷기 마지막 날

친구들과 서울 둘레길을 다 돌고 시작한 서울 성곽길 걷기.......이제 마지막 코스다.

서울 성곽길의 정식 명칭은 한양도성 순성길이라 한다.

동대문에서 시작해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한바퀴를 돌아 다시 동대문으로 돌아오는 코스의 끝이다.

지난 달에 헤어진 동대입구에서 만나 광희문을 지나 동대문까지 아주 짧은 거리라

동대문디자인 플라자와 공원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다.

그러다보니 그동안 오가면서 놓쳤던 것들이 눈에 들어왔다.

동대문에 축구장과 야구장이 있던 곳이었음을 기념하는 성화대와 야간경기 때 사용한 조명시설을 남겨두었던 것이다.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건물(DDP)은 그 독특한 모양 때문에 지날 때마다 요리보고 조리보고, 다시 또 보게 되는 건물이다.

그저 그런 밋밋한 도심에 포인트를 주는 듯한 모양이 보석처럼 여겨진다. 단순히 효율성만 따진다면 그리 높은 점수를 줄 수 없겠지만, 그보다 더 많은 것을 우리에게 주고 있다고 생각된다.

 

동대문 역사문화 공원 한켠에선 지금도 발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소중하게 다뤄야 하는 것이만큼 일일이 작은 도구나 손으로 하는 작업으로 시간이 마냥 걸릴 것이다.

 

지날때 위를 보고 걷지를 않아서 그동안 눈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축구장 조명탑 2개를 그대로 살려 두었다.

저 조명탑 2개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당시의 추억을 떠 올릴 수 있을 것이다. 

과거 운동장에서 소리치며 응원하던 추억을 생생하게 되살려주는 소중한 작품이라 생각된다.

성화대도 전시되어 있어 이곳이 동대문운동장이었음을 .......

 

성곽길을 마무리하고 점심 시간까지 시간이 남아 청계천을 걸었다.

새가 날아오고 커다란 물고기가 유유히 헤엄치는 청계천.......오래전엔 상상하기 힘든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청계천하면 연상되는 것은 두 가지 .....하나는 말 그대로 물이흐르는 청계천과

또 하나는 철제 공구와 철제자재상들이 즐비한 골목풍경....걷다가 인현시장에서 점심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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