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엔 남산 둘레길 북측 순환길을 걸었으니 오늘은 남측 순환길을 걷기로......
한강진역에 내려서 하이야트 호텔쪽으로 올라가서 남산공원을 지나서 갔다.
이정표를 따라 걷다보니 마치 서울 한복판이 아닌 멀리 어느 산에 온 듯한 오붓한 산길이 나타났다.
남측순환길은 북측순환길과는 달리 이런 비포장 산길들이 많았다. 길이 끝나는 지점에 남산 도서관이 보였다.
남산 도서관에서 백범광장을 지나 회현역 방향으로 내려갔다.
백범광장에 단풍이 한창이고 해는 서서히 기울고 있었다.
노랗거나, 황토색으로 변한 잎들, 붉은 화살나무, 성벽이 만드는 곡선, 도심의 빌딩과 N타워의 직선, 그리고 사람들,
뉘엿뉘엿 서쪽으로 기울어가는 햇살이 있는 풍경. 자꾸 발걸음을 멎게 만든다.
오늘도 하루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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