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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강화 홍릉 그리고...

이곳 교동에 고려왕릉이 있다고 하여 가보기로 하였다.

조선왕릉보다 더 오래된 릉이니 더 가치가 있는 것이라 생각되었다.

올라가는 길에 내려오는 차가 있어 후진하며 길을 내주느라 언덕 아래로 떨어질뻔한 상황을 겨우 모면하고.

올라가려니 차량 출입통제 표시가 있어 주차하고 걸어올라갔다.

인적이 끊긴데다가 하늘은 비가 올듯 어두워지기 시작하자 더 멀게 느껴졌다.

돌계단을 오르자 홍릉이 나타났는데 안내판만 없다면 어느 일반인의 묘소라고 해도 될 듯 싶은 형상을 하고 있었다.

세계문화유산이 아니다보니 아무래도 조선왕릉보다는 유지관리비가 적을 것이다.

 

세계문화유산이 아니라서 그런가. 

안내문이 없었다면 그저 그런 일반인의 묘소와 다를 바 없어 보였다.

 

홍릉 옆에는 학생 야영장이 있었는데 사람 그림자 하나 보이지 않고 적막감만이 흐른다.

체력 단련 코스에 설치된 시설물에는 잡초와 칡덩굴이 감싸고 있어 오랜 기간 사용하지 않았음을 짐작케 한다.

초등학교 고학년들의 수련활동이나 야영활동 또는 수학여행등으로 지금쯤이면 한창 북적였을 시간인데 코로나로 인해

학생은 물론 관리하는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경제적 타격이 심할 것 같았다.

 

 

돌아오는 길에 강화 풍물 시장에서 고구마순을 샀다. 엄청 싸게 팔고 있었다.

집에 오면 편안한 집이 제일이고, 집에 있으면 어딘가로 떠나고 싶어진다.  가을엔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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