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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국수를 먹으러 갔다가

 어제 국수를 먹으러 가자고 해서 갔었다. 손님이 많아

음식점 주차장에는 차가 꽉 들어차서 잠시 나가는 차를 기다려서 주차해야 했다.

평일인데다가 3시가 넘어 손님이 별로 없으려니 하고 갔는데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들 있었다.

몇 번 다녀간 중에 오늘이 가장 사람이 많아 조금 찝찝한 생각이 들었다.

손님이 많으니 돌아가자는 내 말에 더 많을 때도 있었단다.

주차하는 동안 미리 와서 줄을 서 있을걸 그랬네......ㅎ

 

우리 뒤로 두 팀이 더 줄을 서자

종업원이 나오더니 더 이상 손님을 받을 수 없다면서

다음에 오시는 분에게 돌아가시라고 대신 전해달라 하곤 들어갔다.

 

잠시 후 주차장으로 차가 한 대 들어왔다. 남편이 주차하고 아내가 줄을 서려고 하다가

손님을 더 이상 못 받는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는 아쉬움에 발길을 돌리며

전진 후진을 반복하며 주차하는 남편에게 소리를 지른다.

"끝났데~ 국수 못 먹어~~"

주차하는 남편이 소리를 듣지 못하자 양팔로 X를 크게 그려보였다.

 

그후로도 몇몇 손님들이 이야기를 듣고는 아쉬움에 발길을 돌렸는데

이번에 줄을 서려던 남자는 화가 몹시 나서 소리를 크게 지르며 욕까지 하였다.

"주차장 들어오기 전에 영업끝났다고 써 붙여 놔야 될거 아니야~~XX!!"

그러자 옆에 있던 아내가 배구 선수가 스매싱하듯 등짝을 세게 소리나도록 치며 소리를 질렀다.

"내가 그러지 말라고 그랬지~~!!"

 

배구 선수 이다영이 결혼을 했으며 남편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고보니 

낮에 식당 앞에서 남편의 등짝을 때리던 여자가 다시 생각났다.

 

 

국수집 앞 ......  돋보이는 꽃 한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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