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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울

한강변 자전거 (여의도~김포)

금방 비가 올 것 같은 날씨다.

자전거 타러 갈까 말까.

그러다가 집을 나섰다.

 

여의도 공원으로 내려오니 빗방울도 한 두 방울 떨어지고

사람들도 하나둘 우산을 펼쳐들고 있었다.

 

일단 자전거 타고 가다가 비가 많이 오면 다리 밑에서 피하기로 해야지.

 

공원에서 63빌딩을 보고 있노라니

세계 각국까지의 거리를 표시한 이정표가 보인다.

가고 싶은 곳은 다시 한번 더 보게 된다.

 

왼쪽으로 국회의사당을 지나고

오른쪽으론 몇 개의 한강 다리를 지나 월드컵대교를 지나려니 멀리 월드컵 경기장도 보인다.

다행스럽게도 비는 내리지 않았고 구름이 해를 가려 한낮임에도 전혀 덥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강서쪽으로 오면서는 나들목이 자주 눈에 들어왔다.

김포가 가까워지면서는 사람도 뜸하고 맹꽁이 주의 표지판도 있어 잠시 물도 마시며 쉴겸 두리번거리며 찾아보았지만

맹꽁이는 수줍음을 타는지 나타나지 않았다. 

 

행주대교 아래에서 김포방향으로 나가는 길로 접어 들었다.

서울과 김포의 경계는 강의 가운데라 특별히 경계선이 없었고 갑문쪽으로는 사진촬영을 금한다는 표지판이 서 있었다.

이제 다시 서울쪽으로 방향을 틀어 방화역에서 오늘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