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끝낸 장소에서 다시 한강의 남쪽 자전거도로를 탔다.
천호역에서 나들목을 찾아 강변으로 나오니 하늘에 구름이 그득하다.
오른쪽으론 한강변을 보고, 왼쪽으론 이따금 나오는 공원의 꽃들을 보느라
가다 서다를 반복하였다.
빠르게 달리는 자전거들이 나를 제치고 지나가고, 공원에는 꽃을 보거나 강변을 산책하는 사람들도 제법 많았다.
롯데월드타워를 바라보고 갔는데 달리다보니 타워는 내 뒤에 가 있었다.
나는 꽃을 보다, 강을 보다, 자전거를 타느라. 시간은 마냥 걸렸다.
그득하던 구름이 시간이 지나면서 구름의 양이 현저하게 줄었고, 그에 비례해 파란 하늘이 점점 드러났다.
신사 나들목 근처에 이르러 물을 마시고 나들목을 빠져 나왔다.
천호대교 - 올림픽대교 - 잠실대교 - 청담대교 - 영동대교 - 성수대교 - 동호대교를 지나서 신사 나들목에서 빠져 나왔다.
중간 중간에 지천으로 빠지는 길이 나타나면 그곳도 갈까 말까 망설이게 되고, 유적지 이정표가 보이면 갈까 말까 망설였다. 이번엔 그냥 가고 다음 기회에 가기로....하고 신사 나들목을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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